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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교관, 파키스탄서 주류 불법 구매 적발”거듭된 불법 행위에도 불구 처벌 안 받아
  • 강석영 기자
  • 승인 2016.06.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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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군 파키스탄 카라치 주재 북한 무역참사(왼쪽)와 고학철 북한 무역참사부 3등 서기관이 지난해 5월 27일 카라치에서 주류 운반에 이용했던 외교관 차량. ⓒ VOA
파키스탄 주재 북한 외교관이 지난해 주류를 불법 구매하다 적발돼 현지 사무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8일 보도했다.
VOA는 파키스탄의 소식통을 인용 “문제의 북한 외교관은 파키스탄 카라치에 주재하는 북한 무역참사부 고학철 3등 서기관” 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고학철이 지난해 5월 27일 ‘CC-66-06’ 번호판이 부착된 외교관 차량에 구매 한도를 훨씬 초과한 주류를 싣고 가다 파키스탄 세무경찰에 적발됐다”고 말했다.
고학철이 당일 오전 8시 30분 카라치의 ‘제너럴 본드’ 면세점을 방문해 많은 주류를 구입하고 나오던 중 실정법 위반을 근거로 세무경찰서로 동행을 요구받았다.
고학철과 그의 상사인 강성군 북한 무역참사는 카라치 세무당국 조사위원회에 출석한 가운데 강성군은 세무경찰이 ‘빈협약’을 위반하고 외교관을 체포, 폭행했다며 오히려 해당 세무경찰의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 체결된 ‘빈협약’은 외교관이 주재국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체포, 구금도 당하지 않고 형사재판관할권 면제를 받는 면책특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거듭된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추방 등 제재를 받지 않은 채 카라치에 주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72년생인 강성군 참사는 지난 2006년~2010년까지 카라치 주재 무역참사부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한 뒤 2014년 현지 무역참사로 재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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