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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의 영웅’, 정든 모교에서 다시 태어나다故 한상국 상사 모교 ‘광천제일고’서 흉상 제막식 거행
  • 장성익 기자
  • 승인 2016.06.28 18:52
  • 댓글 0
▲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 357정 조타장 한상국 상사 흉상(사진)이 28일 모교인 충남 홍성 광천제일고에 세워졌다. 유가족들이 모습을 드러낸 고인의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6.6.28 ⓒ 연합뉴스

‘연평해전의 영웅’ 故 한상국 상사의 희생을 추모하는 흉상 제막식이 모교인 충남 홍성 광천제일고 교정에 건립됐다.

광천제일고 총동문회는 28일 오전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홍문표 국회의원과 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해군본부 및 해군 2함대 사령부 관계관 등 각계의 기관 단체장·모교 학교장과 선후배가 참석한 가운데 한 상사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제막식은 추모사와 격려사, 추모헌시 낭송과 유가족의 인사 말씀, 제막과 예포 발사 및 현충일 노래 연주, 학생대표의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식에서는 이희완 소령이 전우회를 대표해 헌화했다.

故 한상국 상사 흉상건립 사업은 광천제일고 총동문회(회장 전용환)와 한상국 상사 흉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주호)가 앞장선 가운데 동문의 성금과 사회단체 후원 및 국고보조 등 총 3500만 원의 뜻을 모아 시작됐다.

광천고 일부 교사들이 “통일이 언제 될지 모르는데 통일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왜 하느냐”는 이유로 반대해 제막식이 무산될 뻔했지만, 예정대로 진행됐다.

전용환 광천제일고 총동창 회장은 “한 상사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며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흉상을 건립하게 됐다”며 “한 상사 이름을 광천지역 도로명 주소에 포함하고 전우애를 위한 유언을 교과서에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 광천제일고교 제39회로 졸업한 한상국 상사는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2함대 참수리 고속정 357호의 조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전사했다.

해전 당시 한상국 상사는 하사였으며, 국방부는 해전 직후 군인사법 시행령에 따라 일계급 특진 추서로 그의 계급을 중사로 높였다.

그러다 유족의 요청으로 해전 당시 중사 진급을 불과 이틀 앞둔 예정자였던 점을 고려한 해군은 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13년 만에 故 한상국 중사는 상사로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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