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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될 지역인 경북 성주군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과 김항곤 성주군수(가운데)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컨벤션 센터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2016.7.13 ⓒ 연합뉴스 | ||
경북 성주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장소로 결정된 가운데 군수까지 나서 전자파 괴담을 부추기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북 상주군청에서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김항곤 성주군수는 14일 “군민들에게 며칠 내로 의견을 물어 허락한다면 제3의 전문가가 포함된 ‘괌 검증단’을 만들겠다”면서 괌에 직접 가서 전자파, 유해성, 소음 등을 검증하겠다고 주장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에 담당하는 성주참외가 사드가 배치됨에 따라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해 이른바 ‘사드참외’ 가 될 것이라는 괴담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초대 잠수함 전단장을 역임한 김혁수 예비역 제독은 “사드괴담에 대한 정확한 글도 많으니 절대로 (괴담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라며 사드 전자파를 먹은 참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제독은 “광우병, 천안함, 세월호 때 난무했던 괴담들은 북한 사이버 부대에서 그럴듯 하게 그림과 사진을 조작하여 배포하면 종북좌파들이 퍼나르고, 확대 재생산되어 불신과 저항의 사회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자파에 대한 유해논쟁은 레이더의 탄생과 함께 오래되었으나 지금은 통신전자의 발달로 수많은 전자파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매일 보는 TV에서,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핸드폰과 컴퓨터, 각종 기기에서 수많은 전자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중의 잠수함과 통신을 위한 VLE 통신소, 미국의 ELF 통신소 역시 강력한 전자파가 나오지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함에 설치된 대공레이더도 전자파 출력이 강해 인근 도시 병원의 의료기기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했으나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김 제독은 아울러 “고지대에 원거리에 설치된 사드로부터 전자파 피해가 있다면 수많은 통신전자 장비를 탑재하고 있는 구축함, 이지스함, 독도함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은 아마 벌써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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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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