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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8일 중국을 방문했다.이들 의원은 이날 오후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사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베이징대 좌담회에 참석한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 2016.8.8 ⓒ 연합뉴스 |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사드 배치에 반대를 천명하며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에 대해 “단순 관광 수준의 의미 없는 미팅”이라고 혹평했다.
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중국으로부터 하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 너무 여실히 드러났다”며 “정말 사대외교 아니냐. 상국을 섬기는 듯한 모양새가 비추어지고 있어 상당히 씁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초선이긴 하지만 (국회의원) 6명 정도가 가면 작은 그룹이 아니다. 의원외교이기 때문에 국가 간 의원외교에서는 의전 형식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북경대를 방문했을 때 북경대 부총장급이 최소한 환영을 나와 주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으나 이번엔 부총장급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제관계학원 원장이나 심지어 부원장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전반적으로 의원외교 관례, 관행 그리고 국가 간 의전 수준 부분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정과 전체 일정표를 보니까 의원 6명이 가는 외교라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울 정도다. 단순 관광 가는 것 정도의 의미 없는 미팅”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더 심각한 것은 만난 분들이 중국의 훌륭한 학자들인건 맞는데 학자와 중국 정부의 핵심 정책을 결정하고, 중국 정부의 핵심 정책 속마음을 읽을 수 있기에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중국 정부가 언론 통제를 해서 중국 기자들이 아무도 안 갔다. 여전히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의식하고 있고, 한국 정부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면서 “한중 관계에 있어서 어떤 기본을 깨트리지 않겠다 라는 부분을 오히려 역설적으로 우리가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사드대책위 위원장이고 이번에 대표 단장으로 간 김영호 의원이 간사다. 우상호 위원장 승인 아래 갔다고 보여지는데, 여전히 야당이 대중외교에 있어서 상당히 경솔하다. 아직 수권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중관계 회복을 위해 대통령이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하 의원은 “지금 시점에는 대통령이 특사를 파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확하게 중국 핵심부 의중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국이 아예 연북반미 정책으로 선회한 것인지, 그래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인지 이런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쨌던 특사 파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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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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