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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 교향악단 '우륵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뉴욕 연주회 ⓒ 연합뉴스 | ||
종북주의자가 이끄는 한 오케스트라가 북한 핵 문제로 전쟁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가운데 뉴욕 한복판에서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음악회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저녁 맨해튼 ‘머긴 콘서트홀’에서 친북인사인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리준무)가 이끄는 ‘우륵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 김인룡 차석대사 등 북한 외교관들과 현지 친북 단체 인사들에 참석했다.
김일성 105돌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을 앞두고 열린 이날 공연에는 ‘초소에 수령님 오셨네’를 비롯해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의 곡이 연주됐다. 이같은 행태는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 곡 사이에서 연주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북한 찬양가가 울려퍼진 사실을 알지 못했다.
리 씨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KANCC)의 문화예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리용호 북한 외무성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을 찬양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그는 지난해 1월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해 “‘원수님 만세’를 외치는 북녘동포들의 함성엔 귀구멍을 틀어막았느냐”며 “북에서 들려오는 기쁨의 함성을, 환희의 노래소리를 좀 들어보면서 헛소리를 해도 해야하지 않겠느냐?”면서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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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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