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자유한국당 정우택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17.5.4 ⓒ 연합뉴스 |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가 4일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로 인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해양수산부간의 ‘뒷거래’ 의혹에 대해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어야 할 패륜적 행태이며 정치적 공작”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자유한국당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인 정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 측이 본인의 대선에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고의로 인양을 지연시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국민 기만적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를 겁박해 즉각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를 받아 낸 것은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짓밟는 민주주의 탄압”이라며 “이 엄중한 사태를 덮고 호도하려는 그 어떠한 책동에도 맞서 검찰 고발 등 국민께 진실을 밝히는 노력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BS 보도와 관련된 의혹이 아무 것도 규명되지 않은 시점에서 문재인 후보 측은 지금 국민을 공공연히 협박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 측은 이 엄중한 의혹의 진실 규명은 뒷전으로 미룬 채 방송에 등장한 해수부 공무원을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위협하고, 선대위 공보단은 SBS 기사를 인용, 보도하고 댓글 다는 것까지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언론과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늦춰 대선에 악용했다는 의혹의 당사자가 반성과 참회는커녕, 도리어 세월호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상처를 파헤치는 반인륜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후보 측은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방송의 의혹보도에 대해 국민과 언론이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마저 허위사실로 매도하고,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인지 참으로 소름끼치는 행태”라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을 협박하는 엄청난 사태를 보면서 만에 하나라도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의 권력을 장악했을 경우에 우리나라가 어떤 끔찍한 언론 암흑기에 빠지고, 보수를 불태우고 궤멸시키겠다는 좌파광풍 시대가 닥쳐올 것인지 상상하기조차 끔찍하다”고 성토했다.
5분에 걸친 사과 방송을 내보낸 SBS를 향해서도 “중대한 의혹을 용감하게 보도하고도, 그 이후 권력의 압력에 잡초처럼 드러누워 버렸다”며 “우리나라 3대 공중파 방송 하나로서 권력의 압력에 이처럼 쉽게 굴복하고 심지어 아첨하는 행태까지 보인 것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소위 독재시절에도 방송이 이처럼 비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마치 권력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면서도 정치보복과 탄압을 두려워하는 굴종처럼 보였고 공중파 언론으로서 도저히 볼 수 없는 굴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김영주 기자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