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재정부 예산안 자료에 한국군이 AK로 추정되는 소총을 든 그림이 개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2018년 예산안 자료 ‘자주국방 역량 강화’ 인포그래픽 내에 AK로 추정되는 소총을 든 군인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면서 “잘 알려진 대로 AK 소총은 북한군의 주력 소총이고, 주로 사회주의 진영 국가에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발견한 김 의원은 “게다가 국방 전체 예산안 자료에는 정체불명의 모자가 그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무기에 대해 정통한 한 전직 장교는 ‘현재 국군에서는 이런 모자를 쓰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과 중국에서 많이 썼던 인민모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안보의식이 더욱 중요해지는 때에 정작 대한민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부처에서 북한군의 주력총인 AK로 추정되는 소총과 정체불명의 모자를 국방의 상징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
을지훈련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공무원들의 안일한 근무기강으로 인한 사고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김 의원은 또한 “대한민국의 내년 예산안을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자료에 북한군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와 정체불명의 모자가 국군의 상징으로 들어간 것은 매우 유감이다”이라며 “북한군에 맞서 나라를 지킨 6.25전쟁 영웅들과 국군장병들을 생각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문제제기는 색깔론이 아니라 해이해진 정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지적”이라며 “국방 관련 상징들은 군의 사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데, 이처럼 비상식적인 상징물을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강석영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