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선거 개입이 노골화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1일 통일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하여 "북한의 선거개입 시도가 5년 전인 17대 대선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서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 대남 외곽기구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와 트위터 플리커 등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젊은 층을 겨냥한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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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아나운서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조평통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약자로서 1961년 5월 13일 결성된 조선노동당의 외곽단체이다. 당의 통일 대화노선 관철, 정책수행 및 통일전선을 형성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19혁명 직후 우리 사회내에 통일여론이 급증하자 이를 대남혁명전략에 활용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평화통일', '남북교류' 등을 구실로 북한의 정당,사회단체와 각계 인사를 망라하여 설립되었다. 대외적으로 노동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역할을 맞고 있다. 우리 뉴스에서 북한의 대남비방 뉴스에 주로 등장하는 기구가 바로 조평통이다.
1997년 탈북한 황장엽씨가 조평통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2010년 8월부터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한 사이버를 통한 선전선동을 전개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5월 11일 한 방송에서 '종북 논란'에 대한 질문에 '종북보다 종미가 더 큰 문제' 라고 말한것에 대해 5월 31일 조평통에서도 "남조선에서 문제 되는 것은 종북이 아니라 종미" 라고 주장하여 이석기의 종북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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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대남선전기구 반제민전 | ||
또한 윤 의원은 북한 김정은이 올 1월1일 노동당 산하 대남기구인 반제민전(반제민족민주전선)을 통해 선거에 개입하라는 지령을 내렸고 이것이 김정은의 '대남명령 1호' 로 불리운다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통일혁명당(1969.8.25 창당)의 후신으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의 위장조직 이다. 이후 통일혁명당의 명칭을 정세변화에 맞춰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으로 개칭하고 '통혁당의 목소리 방송'을 '구국의 소리방송'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2005년 3월 다시 반제민전으로 명칭을 다시 개칭하였다. 반제민전은 대표적인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하여 남한내 종북세력에게 이념적,조직투쟁적으로 지도해왔으며 남한내 중대 사건, 남북 현안 발생시 담화, 기자회견, 선언문 등을 통해 실질적인 '김정일의 입'을 대변하고 있다.
북한은 '구국의 소리방송'을 2003년 8월 1일부터 중단하고 8월 15일부터 '조선중앙방송'을 중계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 '구국전선'을 통해 대남 선전,선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종북세력에게는 '지령칭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광우병 사태 당시 광우병 소고기수입반대투쟁에 대해 반정부, 반이명박 투쟁 지령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 것으로도 잘 알려진 반제민전은 지방선거용 투쟁구호 24개를 하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족 대결과 전쟁이냐 아니면 민족화해냐 평화냐" 가 대표적으로서 2010년 당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구호로 각색하여 야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정세균 당시 민주당 대표가 "6.2지방선거는 평화세력과 전쟁세력의 대결" 이라고 한 것이 반제민전의 지령이 나간 이후였다.
올해 12월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은 대선개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파악된다. 대남기구는 물론 SNS와 사이버상으로도 광범위한 선전선동을 통해 종북세력을 결집하고 야권에게도 그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것으로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더불어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통한 북한과 종북세력의 선전술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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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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