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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한반도기 사용을 추진하는 데 대해 “태극기와 애국가는 우리 선혈들의 피와 땀이 서린 우리 구각와 국민들의 정체성”이라며 “결코 ‘포기’를 운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태극기를 없앤다는 것은 그 상징인 대한민국을 포기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닌데 스스로 알아서 태극기를 포기하겠다니 과연 제정신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어제 ‘체육을 통한 한반도 평화가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라는 구실로 평창 개막식 때 태극기를 포기한다는 생각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체육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는 정반대로 북은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한반도 적화통일을 포기한 적이 없고 한국을 절멸시키겠다며 핵무기를 개발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제 식민지하에서 피를 흘리며 독립투쟁을 한 것도, 6.25 전쟁에서 수많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가 싸운 것도 태극기로 상징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함이었잖은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개막식 태극기 포기는 분명 금메달 수상 때의 애국가 포기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부의장은 “이러려고 올림픽 유치에 세 번이나 도전했고 우리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훈련했던 것이냐”며 한반도기 사용 추진을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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