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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를 주도했던 단체와 인사들이 일제히 나서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을 ‘민족의 화합과 평화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협의체를 22일 출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헌정 목사와 명진 승려, 김원웅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내외 극좌성향 인사·단체들은 이날 ‘천안함사건 진실규명 범시민사회공동대책협의회’를 출범하고 정부에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의 즉각적인 재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온 겨레가 또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벅찬 희망감에 한껏 부풀어 있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민족의 화합과 평화에 최대 걸림돌로 자리잡고 있는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없이 어떻게 남과 북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불행한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하여 범시민사회와 각계의 뜻있는 분과 머나먼 이국땅에서 늘 통일된 조국을 그리며 8천만 우리 겨레가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미래가 활짝 열리길 소망하는 해외동포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우리의 뜻을 밝히려 한다”라며 “이명박 정권의 천안함사건 조사 결과 발표는 명백한 대국민 기만행위로 그 전모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차원에서 천안함 사건 진실 규명 특별조사위원회(TF) 설치 및 즉각적인 재조사 착수 ▲국회와 정치권은 천안함사건 재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실시 ▲천안함 사건의 조작과 은폐를 주도하거나 가담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민족의 이익에 심대한 피해를 초래한 당사자들의 엄중 처벌 등을 요구했다.
북한의 독재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과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김정일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던 윤기하 씨 등이 포함됐다.
해외에서는 북한의 문화공작원으로 활동하는 친북매체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와 미주 최대의 친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윤길상 회장을 비롯해 북한의 핵개발을 “남북해외동포가 다 함께 축복하고 자랑해야 할 겨레의 위대한 자산”이라고 격찬한 오인동 박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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