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왼쪽)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과정 등 여러 가지를 보면 이분은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과,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한해 청와대를 찾은 북한 김여정과 문 대통령이 고 신영복 씨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일에 대해 “경악했다. 김여정을 청와대에 불러다 놓고… 뒤에 붙여놓은 그림이 신영복 씨 것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신영복은 명 백한 간첩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이런 사람을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사람(신영복)의 사상을 우리가 배격하고 배제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서 앞장서서 존경한다고 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선언에서도 “신영복의 사상은 간첩 사상이고 김일성주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서는 “주체사상 김일성 사상을 공부하고 대학에 이를 확산하는 법을 위반하는 일을 하다가 감옥에 살았는데, 이 사람들이 이후에 바뀌었다는 말이 하나도 없다”고도 했다.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해서는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에 충성심이 얼마인지, ‘우리민족끼리’에 대한 꿈이 얼마인지, 북한 김정은을 보는 눈이 무엇인지 많은 의문”이라며 “지금 국회의원 중에서도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상당수”라고 했다.
또한 “김정은이 싫어하는 북한 인권을 (이 정권이) 다루지 않는데, 이 점 때문에 김정은이 우리와 좋아질 기회가 됐다”며 “김정은이 문재인·노무현·김대중 정부 등 좌파 정부에 상당히 우호적인데 그 점은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굉장히 위험한 기회”고 우려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