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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15공동행사 추진위원회에 북한의 핵무장을 옹호해온 인사에게 공동위원장을 맡기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까지 참여시킬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통일뉴스는 지난달 31일 “민관 1백여 명이 참가하며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6.15공동행사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정부는 정부 20%, 민간 80%으로 추진위를 구성하며, 조명균 장관과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도 추가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201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핵에 대해 “북한도 주권이 있는 한, 자기들 영토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 그것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핵을 만드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고 선택”이라며 북한의 핵무장을 옹호했다.
또한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북한인권법과 같이 인권을 정략적으로 다루게 되면 통일운동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북한인권법 제정에 끝까지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7일에 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미시위에서 “분단에 책임있는 미국이 7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북한을 없어져야 할 나라로 규정하는 정신 상태는 심각한 것이라는 중대한 경고를 보낸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즉시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에 대한 위협이 능사가 아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차를 밟지 않는다면 촛불민심은 결코 미국에 대해 방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이 같은 행보는 반미-극좌 성향 인사들이 더 참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고 있어 논란은 더 확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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