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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를 북한에 설치하라” 했다고?…김정은 꿈꾸는 북한의 미래는?트럼프, 북한 지렛대로 중국 견제할 방법 고민
  • 박철호
  • 승인 2019.07.0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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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로 남조선이 시끄러운데 그걸 북조선에 배치하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했다는 말이다.

이 발언은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의 칼럼에서 밝혀졌다.

이 발언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놀랐다.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은 결국 ‘중국을 어떻게 고립 시키느냐’로 귀결된다.

김정은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북한에 배치함으로써 중국의 레이더 기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미국에 제안한 것이다.

이 발언은 북한이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의 품에서 벗어나 미국에 사실상 투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 볼 수 있다.

김정은은 북한의 미래가 개혁·개방에 있다고 보고, 정치 분야는 공산주의로 가되, 경제 분야는 시장 경제인 중국의 모델을 적극 도입할 생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발언에 고무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유리한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 이행은 흐지부지 됐지만 양측은 다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머리를 맞대고 만나기도 했다. 하노이 회담도 결렬됐지만 미국은 북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된 셈이다.

북한이 만약 사드 배치나 미군 주둔을 허용하게 된다면 한국의 입지는 애매해진다. 중국을 겨냥하는데 한국이 비수 역할이라면 북한은 족쇄 역할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 가정은 북한의 태도가 ‘진실하다’는 데서 출발한다. 미국도 그 점을 의심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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