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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상 최초 간부 재택근무 등장…고립감 호소하는 격리병사들
  • 오상현
  • 승인 2020.03.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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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북한만큼 적대적 존재”라는 농담이 유행이다.

60만 장병 중 1만 명 이상이 격리될만큼 위력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현재 장병 격리 인원은 1만400여명에 달했다. 편성 단위로 따지면 코로나19는 1개 사단을 마비시킨 모양새다. 자연스레 군 대비태세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코로나19가 ‘국가 안보의 적’이라는 말은 건군 이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몇몇 장면에서 포착된다.

일단 사상 초유의 간부 재택근무 지침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국방부는 지난 27일 “대구지역 부대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1주일 동안 한시적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한다”면서 “지휘관 등 필수 인력은 영내 대기 근무를 하되 기타 인원은 자가 등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보안 문제로 외부 통신망 사용 등 영외 근무를 제한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휴가 중 대기 상태로 두게 됐다.

군 당국은 대구지역 간부 중 필수 인력을 55%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일선 부대의 전투력도 저하되는 현상이 포착된다. 국방부는 지난 24일부터 야외 훈련 전면 중지 지침을 내리면서 실내 정신전력교육만 진행 중이다. 실전 대비가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다.

처음 겪는 대규모 전염병 사태에 야전의 혼란은 불가피하다. 전방의 부대에서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비무장지대(DMZ) 내 수색매복 작전 또한 일시적으로 금지했을 정도다.

격리된 장병들은 고립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에 의존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고립감을 해소해줄 방법이 없다는 것. 군은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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