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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 ||
워싱턴서 美 전·현직 동아태 차관보 좌담회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일(현지시간) "한국의 모든 대통령 후보 진영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아시아정책 좌담회'에서 "최근 한국에 가서 모든 대선후보 캠프의 참모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고 소개한 뒤 이같이 전했다.
그는 "각 캠프에서는 한결같이 미국과의 강력한 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었다"면서 이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캠벨 차관보는 또 "최근 미국의 대북한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은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중국과도 필요한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고, 일본과도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관해서는 단순히 미국이 이끌고 나머지 국가들이 뒤따르는 게 아니라 함께 노력해서 최상의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중국의 리더십 변화, 한국과 미국의 대선, 일본의 권력변화 등이 동시에 벌어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미국의 차기 정부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 등과 발 빠르게 협의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할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는 "결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따라서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해야 하고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북핵 6자회담에 대해 "4자, 2자, 9자 등 여러 제안이 있지만 큰 의미는 없고, 중요한 것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중국과 함께 북한 정권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빅터 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는 조지 솔로몬, 윈스턴 로드, 힐 전 차관보와 캠벨 현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한편 캠벨 차관보는 `빠른 변화'를 언급하면서 "나는 내 딸이 거실에서 `강남스타일'을 부르면서 카우보이 춤을 출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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