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좌파세력들이 재일 조선학교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지구촌동포연대, 참여연대 등 474개의 시민단체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차별 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연대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다나카 마키코 일본 문부과학상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교육적인 관점에서 조선학교 학생들이 차별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조선학교에 대해서도 ‘고교무상화제도’ 적용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조선학교 교실에 김정일 사진철거와 북한의 충성집단인 조총련과의 관계를 끊을 것 등을 요청하며 이를 확인할 때까지 예산 집행을 불허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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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학교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임을 자랑스러워 한다. ⓒ 누리꾼 블로그 캡처 | ||
실제로 일본내 조선학교는 북한 김씨집단의 충성조직인 조총련의 산하에 있다. 최근 조선학교에 대해 조총련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새로 제작한 영정 사진(‘태양상’)으로 교체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조선학교는 ‘종북’ 의 차원이 아닌 ‘북한’ 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민족교육’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원수님의 올바른 령도”, “민족교육, 조선학교의 목적은 모든 재일동포자녀들을 주체의 세계관이 서는 인재로 육성하는 데 있다” 라고 조총련 소개서 ‘총련’은 밝히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에서는 지난해 11월 우익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당선된 후 시내 조선학교 10곳에 대한 보조금 1억 3000엔(약 18억원)의 지원을 끊은 것을 소개하며 이를 ‘억압’ 받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조선학교에서 “일제 식민 치하의 참혹한 상황을 자세히 일리는 등 반일적 내용을 가르친다며 불만스러워한다” 며 보조금을 끊은 진짜 속내가 반일교육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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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가 걸려있는 조선학교의 모습. 좌파단체들은 이러한 조선학교를 두고 '민족'이라 주장하며 일본정부에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누리꾼 블로그 캡처 | ||
조총련의 명령을 이행하는 조선학교에 대해 보조금을 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본이 북한의 식민지가 아닌 이상 김일성, 김정일 충성교육을 시키며 주체사상의 인재로 육성시키는 김일성의 학교에 대해 지원을 끊는 것은 일본 당국과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보면 합리적이고 응당 취해야 할 조치인 것이다.
조선학교는 ‘한반도 공산화’를 목표로 하는 북한집단을 자신의 조국으로 여기는 학교다. 이러한 사실은 외면하면서 일본에 의해 ‘차별받는 동포’ 라는 이미지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전달하며 조선학교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좌파세력들은 결국 ‘김일성 교육’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조선학교가 북한을 추종하는 조총련과의 관계를 끊고 대한민국의 교육을 하기 이전까지 좌파세력들은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촉구를 주장하는 반국가적 행태를 중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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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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