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창설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함을 그 목적으로 두고 있는 단체다.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향군에 비해 ‘평화재향군인회’ 라는 단체는 친북좌파단체들과 비슷한 주장을 펼치며 친북의식 고취를 위한 단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미군철수, 천안함 폭침 부정하는 평화재향군인회
평화재향군인회(이하 평군)는 “민중, 민족, 평화통일의 결집체가 될 것”을 천명하며 2005년 창설됐다. 평군은 홈페이지에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제대군인 단체 설립, 자주국방의 믿거름이 되고 조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한다는 설립 목적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재향군인회의 문제점을 고급간부 출신들만의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구태에서 탈피했는지 의문, 반민족, 반통일, 반 자주국방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 라며 재향군인회를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한다.
또한 평군은 다자 협력적 자주국방을 지향한다고 적고 있다. 향군을 두고는 상투적인 한미동맹 강화라고 격하했다. 대북 인식에 대해서는 평화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주장했다. 향군에 대해선 불신, 증오, 공격의 대상임을 일방적으로 주장한다. 이어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있는 평군의 이러한 방향성은 친북좌파단체의 주장과 별 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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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대표 ⓒ 연합뉴스 | ||
평군의 대표는 표명렬이다. 표 씨는 전라남도 완도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18기)를 졸업해 1987년 준장으로 예편했다.
평군의 대표인 표명렬의 행적을 살펴보면 평군이 어떠한 의도로 창설된 단체인지를 알 수 있다. 아들 표정민이 쓴 ‘나의천년’ 책자에 따르면 조부인 표문학이 남로당원으로 보도연맹에 가입, 빨치산 활동을 한 것을 자랑하는 듯 긍정적 표현으로 기술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표명렬은 사관생도 시절부터 좌익서적을 탐독한 것을 소개했다.
표명렬은 친북, 반미 노선을 철저히 이행해온 인물이다. 그는 군의 주적개념 철폐를 주장하면서 2003년 12월 29일 한겨레신문에서 “우리 군이 아직도 반민족적 친일 잔재들과 이에 뿌리를 둔 냉전수구세력들의 영향력 아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5년 2월21일 경향신문에선 “군의 대북 적대 의식 교육을 폐지해야 한다. 민족의 미래보다는 미국의 이익을 더 중시하듯 행동하는 일부 사대적 수구세력들은 대북 화해와 협력에 늘 딴지를 걸어왔다.” 며 반국가단체이자 분단의 원흉이자 각종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주적개념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10월1일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바꿔야 한다며 6.25남침전쟁 당시 38선 돌파일인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에 대해 “국군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에 부여하는 것은 냉전 시대적 사고다” 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표 씨의 천안함 폭침 사건 관련 발언은 한층 노골적이다. 2010년 5월 2일 평군 홈페이지에 “몇몇 수구 신문들은 대북적대의식 고취가 국가안보의 전부인양 대북응징의 증오심 증진에만 정신 팔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 무작정 단정해 놓고 특유의 선동적 여론몰이의 억지주장에만 몰두했다. … 아니면 말고식으로 북한의 군사력과 전투기량을 과대 포장 하여 연일 선전해줌으로서 결과적으로 북한의 대남심리전을 적극 도와주는 이적행위를 저지르는 우를 범했다” 라며 천안함 폭침을 자행한 북한을 옹호하며 북한의 만행을 비판하는 것을 ‘이적행위’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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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재향군인회의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 ⓒ 평화재향군인회 홈페이지 캡처 | ||
2010년 9월 14일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 성명에서 “철저한 국정조사로 천안함 침몰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 … 최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듯 천안함 관련 정부 발표에 대해 70% 가량의 국민들이 불신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주도한 국제조사단의 편파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만큼,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진상을 다시 규명해야 한다. 남과 북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가 같이 참가하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또한 천안함 사건 발생과 처리과정에서 무능과 늑장대응, 은폐와 조작을 일삼고 이를 빌미로 전쟁을 선동한 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전개할 것이다. 천안함 사건의 근원인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 나갈 것이다” 라며 천안함 폭침에 가해자인 북한을 조사단에 포함 시킬 것을 주장하며 북한의 소행임을 부정하는 선동을 이어나갔다. 가해집단인 북한을 보호하고 우리 국군을 처벌하라는 것은 종북좌파들의 천안함 음모론 선동과 일치한다.
국군의 대적관교육은 친일세력의 잔재라는 망언도 있었다. 광우병으로부터 우리 국군을 보호하자며 광우병 선동에 앞장서오며 반정부, 반미 선동을 일삼아왔다. 또한 내무반에 한겨레신문 보내기 운동을 펼치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좌편향에 치우치고 국군의 이름을 팔면서 종북세력과 동일한 주장, 선동을 자행한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폭주하는 이유다.
좌편향 민족문제연구소 지도위원으로 활동했던 표 씨의 이와 같은 국가 정체성 파괴 활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종북세력들이 이젠 국군의 이름을 팔아 선동행위를 하는 것인가”, “철저히 북한을 옹호하고 대변하며 주적에서 없애야 한다고 날뛰는 재향군인회는 북한 재향군인회냐” 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러한 좌편향 친북 반미 사상을 가지고 있는 표명렬의 평화재향군인회가 외치는 군 민주화, 자주국방, 조국의 평화통일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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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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