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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13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 연합뉴스 | ||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을 포착해 한국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기술적으로 이달 말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추측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위성사진을 통해 이달 초 북한의 평양시 산음동에 위치한 무기공장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평안북도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기지 조립동으로 운반된 것을 포착했다. 화물의 모습은 북한이 지난 4월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부품 운반 후 약 20일 후에 발사했기 때문에 비슷한 조립시간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달 말에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당시 약 1개월 전에 “위성을 적재한 로켓을 발사한다”고 공언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사전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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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동창리 미사일기지 보강공사 ⓒ 연합뉴스 | ||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유엔총회에서 ‘실용위성 발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 발사 예고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12월에는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고, 북-일간 국장급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다. 또한 지난 4월 발사 후 공중 폭발한 ‘은하3호‘의 원인 규명과 기술 개선에 1~2년이 소모되기 때문에 7개월만의 재발사는 의문점이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영향력이 사망한 김정일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선노동당에 의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북한 군부가 존재감 과시를 위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또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제3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대선 전에는 ‘전쟁이냐 평화냐’는 구도로 남북관계를 몰아가기 위해, 대선 후에는 새 정부를 길들이려는 의도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폭력배가 목숨을 위협하고 돈을 빼앗으려 하면 돈을 내줄 게 아니라 몽둥이로 격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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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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