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와 신성장 동력,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퍼주기를 해야한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이 트위터에 “남북관계 개선은 ‘돈’ 입니다.” 이라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 상임고문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장기 불황국면에 들어선 대한민국 경제,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남북관계 개선은 ‘돈’입니다” 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작성한 “남북관계 개선은 ‘돈’이다” 라는 글을 링크하여 게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반발했다. 한 누리꾼은 “남북관계 개선이 왜 돈이어야 하나?”라며 반발했고 문 상임고문은 “선입견으로 화내지 말고 읽어보라”며 해당 글을 링크하여 리트윗 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왜 우리나라 경제와 신성장동력을 연평해전, 금강산 피격살인사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을 자행해오며 사과는 커녕 자랑하고 다니는 북괴에 의존해야 하느냐”며 “김정은에게 돈을 갖다 바쳐서 경제를 살린다?” 라며 반박했다.
문 상임고문은 “‘국익’ 추구에 현명한 방안은 뭘까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며 해당 글을 링크하여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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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이 자신의 트위터에 '퍼주기'의 정당성을 강조하자 누리꾼들이 비판하고 있다. ⓒ 문성근 트위터 캡처 | ||
이에 누리꾼은 “민주통합당은 자국민이 살해당하고 국가안보가 파괴당해도 ‘국익’ 두글자로 북한 3대세습 독재자에게 돈을 주자고 주장한다” 며 “재발방지나 사과도 없이 북한에 돈을 쥐어주면 경제,안보가 살아난다는 주장. 이게 ‘사람이 먼저다’ 인가?” 라며 비판했다.
문 후보가 링크한 “‘남북관계 개선은 ‘돈’이다” 라는 제목의 글은 문 상임고문이 “제가 그를(문재인) 지지하는 이유 중에 하나” 라며 작성한 글이다.
그는 “남의 자본, 기술과 북의 지하자원, 노동력의 결합이 절실하다며 “마지막 탈출구는 남북관계의 개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남북관계 단절이 길어지면 북한은 중국에 예속된다며 “향후 계산이 안될 정도의 경제적 이득을 버리고 무엇 때문에 우리 영토의 반을 중국에 공짜로 갖다 바치느냐”며 “이 무슨 반민족적 매국행태입니까?” 라며 햇볕정책을 반대하는 국민들을 반민족 매국자로 낙인 찍고 있다.
이어 “‘친북좌파’가 퍼준다구요? 남북관계 개선은 노태우 대통령이 먼저 했다” 며 “노태우 대통령은 소련과의 수교를 조건으로 30억불을 ‘퍼주기’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의 대공산권 적대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북방외교는 소련, 중국과의 국교 수립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체제전환을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일방적 ‘퍼주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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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근 상임고문이 링크한 “‘남북관계 개선은 ‘돈’이다”라는 글에서는 북한의 도발과 살인행위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며 '우리민족끼리'만을 강조하고 있다. ⓒ 1219의병캠프 캡처 | ||
북한에 대한 대화와 교류만을 강조, 도발 살상 행위엔 침묵
문 상임고문은 “(북한) 신뢰는 교류를 확대해야 깊어진다” 며 “김정일 위원장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개성공단은 장례 단 하루 빼고 정상조업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에 입중한 우리 기업에 대해 현행법가지 뜯어고치며불법적으로 벌금을 추징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핵에 대해서도 오로지 대화와 협상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은 북에게는 협상의 지렛대” 라며 북한의 핵보유의 정당성 주장을 변호했다. 이어 “(북핵) 포기하고 나오라’면 아예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남북과 만주의 조선족까지 협력할 수 있다면 우리의 국력이 얼마나 커지겠느냐” 며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세계 속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며 이러한 토대를 문재인 후보가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기에 그를 지지한다”고 적었다.
문성근 상임고문의 이같은 주장은 북괴의 온갖 도발과 살인행위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은 무시하며 국군포로 등에 대해선 외면한체 오로지 북한에 ‘퍼주기’를 하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경제와 민족이 살 수 있다는 것으로 전형적인 친북적 사고에 기인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돈으로 안보를 파나?" 누리꾼 분노 폭발
누리꾼들은 “돈으로 안보를 파네.. 그렇게 퍼줘서 (금강산)관광객 총 쏴 죽이고 사과 한마디 안하냐”, “문성근 씨 국민 삥뜯지말고 당신 재산 털어서 하라”, “문익환 부터 문성근 까지 대를 이어 충성하나”, “왕따가 일진한테 돈받치는게 돈 버는건가?”, “돈 버는건 오로지 북괴 뿐”, “생각이라는걸 해보면 저 주장이 말도 안된다는 걸 알텐데. 정말 답답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며 문 상임고문과 민주통합당의 햇볕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무수한 도발과 살인행위를 벌여온 북한에 대해 어떠한 사과나 재발방지도 없이 맹목적인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는 민주통합당의 이같은 행태는 올바른 국가관과 대북관과는 거리가 먼 행태로 볼 수 있다. 국가안보와 평화는 적에게 돈을 쥐어주고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온 국민이 자각해서 이러한 퍼주기 선동에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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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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