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정권을 찬양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편지를 쓴 안재구 전 경북대 교수와 함께 안 교수의 아들 안영민(45) 민족21 편집주간이 북괴 찬양 내용을 강연하고 조총련계 공작원과 회합·통신, 이적표현물 제작 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일부 진보 성향 누리꾼들이 안재구 부자를 감싸며 현정부를 비난하고 있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안재구 부자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소식이 알려진 2일부터 현재까지 누리꾼들은 안 씨 부자의 이적행위를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는 행할 수 없는 이적행위가 과거의 일이 아닌 바로 국민들에게 닥친 현실인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큰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혐의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안 씨 부자를 비호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행태가 도를 지나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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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진보성향의 누리꾼들은 안재구 부자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도 음모론을 주장하는 행태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트위터 캡처 | ||
안재구 부자에 대해 진보성향의 누리꾼들은 “재검표 수검표 막으려고 북풍 공작하는 것 같은데.. 안속아 실패!”, “안재구 선생님 이미 80세 시다! 그동안 고초 겪으신 보상은 못해드릴망정 아직도 이래야겠냐?”, “아직도 살아 꿈틀거리는 그놈의 ‘국보법’(국가보안법) 언제까지 냉전을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네”, “(안재구 부자 불구속기소)대북관계 냉전 유지하는 이유중의 하나, 이렇게 엮어서 국민들을 긴장, 자기검열하게 만듭니다” 라며 안재구 부자의 이적행위에 대해서 오히려 지지하고 비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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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프레스 정영진 편집인이 종북혐의가 포착된 안재구를 변호하며 누리꾼들과 격론을 벌였다. ⓒ 트위터 캡처 | ||
위키프레스 정영진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80세나 되신 안재구 전 교수가 보안법위반으로 기소됐군요.. 일제시대를 찬양하는 무리들은 처벌할 법적근거가 없나봐요?” 라며 북괴 찬양 등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은 안 씨 부자를 일제시대를 찬양하는 무리들과 소위 ‘물타기’를 하는 주장을 폈다.
이에 “편집장이라면서 이런 무책임한 트윗을 날리시나요? 은혜로운 장군님 위대한 영도자 남조선 인민의 구성이신 우리 김정일 장군님 만세라고 써갈긴 교수 보고서가 정상입니까?”, “굳이 80세를 강조하는 이유는 뭔가요? 그 분의 보고서를 읽고 소름 돋았습니다”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 씨는 “별 뜻은 아니”라며 “그 나이에 무얼 하실 수 있을까.. 굳이 거동도 쉽지 않은 그분 처벌해서 무슨 이익이 있을까 하는 거죠..” 라며 안재구를 비호했다.
이어 “종북이라고 판단되시면 그냥 안타깝게 보면 될 일” 이라며 “더구나 그 나이 된 분 굳이 처벌해서 뭐할까 싶다”, “팔십 먹은 양반이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글 썼다면.. 안쓰럽게 보는게 어떻겠습니까. 누가 저런글쓴 사람에 동조하고 설득되겠어요. 꼭 처벌을 해야 하느냐는 말입니다” 라고 말했다.
한 언론사의 편집자가 북괴 김정일을 찬양하고 국내 진보 좌파단체 동향 등을 대북 보고서로 정리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범, 즉 종북세력을 ‘친일파’와 물타기 하고 오히려 변호하기 까지 하는 이같은 모습은 진보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으며 국민 대통합에 발목을 잡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진보라면 수구적인 종북세력을 변호할 것이 아니라 비판해야 한다. 종북과 잡은 손을 놓지 않는 이상 진보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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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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