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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 기념관 ⓒ 위키백과 캡쳐 | ||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개정 2007.1.24>
1. "제주4·3사건"이라 함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설립되긴 이전인 1947년 3월 1일 좌익의 주도로 미소공동위원회의 재개와 조직 정비라는 목표로 3·1기념 제주도대회를 열었다. 이를 알아차린 미군정은 시가행진을 허가하지 않고 행사장소도 제주 서비행장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묵살하고 제주북국민학교 주변에는 남로당, 민주주의민족전선, 민주주의청년동맹, 부녀동맹, 인민위원회에 등 좌익단체에서 동원한 17,000명의 군중과 기타군중 8,000명 등 총 3만 명의 군중이 모여들었다. 이에 경찰측에서는 제주 경찰 330명, 육지에서 파견된 지원 경찰 100명인 약 430명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행사를 끝낸 군중은 곧 가두 시위에 들어갔다. 이때 기마 경관이 탄 말에 어린이가 채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마 경관은 어린이가 채인 사실을 몰랐는지 그대로 가려고 하자 주변에 있던 군중들이 몰려들었다. 무장을 한 지원경찰은 몰려오는 군중들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걸로 오인하고 발포하여 6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게 된다. 이것이 바로 4.3사건의 도화선인 ‘제주3.1절 발포사건’ 이었다.
제주도립병원 검사 결과 희생자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총탄에 맞은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항의하여 3월 10일부터 민관 파업이 일어났고 경찰들 중 일부도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에는 행정기관, 학교, 회사, 은행, 교통, 통신기관에 관련된 160개 단체, 4만여명이 참가하여 제주도의 행정기능 일체가 마비됐다.
결국 미군정에 의해 동원된 조병옥 경무부장을 중심으로 한 응원경찰과 신임 제주도 도지사 유해진의 호위병 역할을 하던 서북청년단 단원은 이듬해 4·3사건이 발발하기 전까지 약 1년간 파업 주모자에 대한 검거에 나섰고 200명이 이틀에 걸쳐 검거되고 2,500여명이 구금되고 고문이 자행되었다. 4월 10일까지 파업에 관련된 사람 중 잠적해 버린 일부를 제외하고 약 500명을 검거하였다. 검거자 중 신분이 경찰인 사람들은 전면 파면되었고 그 자리는 서북청년회 소속으로 채워졌다.
경찰로 충원된 서북청년회의 횡포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반감과 5.10 총선거에 반대하고 수세에 몰린 남로당 제주도당은 무장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1948년 4월 3일 새벽 2시에 350명의 남로당 제주도 지부의 무장대가 우익단체들을 공격하고 제주도 내의 전 경찰지서 24개 중 12개를 공격하고 경찰 가족을 살해했다. 사망은 경찰 12명, 경찰가족 6명, 공무원 5명, 민간인 37명 등 60명이었다.
이들은 경찰과 서북청년단의 무자비한 탄압을 중지하고, 남한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통일정부를 수립할 것을 촉구하였다. 사태를 경찰력과 서북청년단의 힘으로 수습하지 못하고 상황이 더 악화되자 주한미군사령관 하지(Hodge)중장과 군정장관 딘(Dean)소장은 경비대에 진압작전 출동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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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사건 당시 작전회의 중인 경비대 장교들 ⓒ 두산백과 캡쳐 | ||
하지만 이들은 제주도민 전체를 배후로 보고 무장대 본부가 있는 한라산 지역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진압에 나선 군경들과 토벌대들은 진압하는 과정에 선량한 양민들까지 살해 한 것이다.
그러나 빨치산들은 엄연히 국가에서 ‘진압명령권’에 따라 진압을 ‘수행할 의무’가 있는 군경에 협조하는 반동분자를 처단한다는 명분으로 선량한 양민들을 학살 했다.
선량한 양민들은 양쪽으로 피해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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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평화기념관의 다랑쉬 동굴 학살 재현 ⓒ 위키백과 캡쳐 | ||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좌익세력들이 개입하여 주도한 것임은 분명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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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민 인턴 기자 kyokkk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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