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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8일 이적단체 범민련 남측본부 홈페이지에는 북측,해외 본부와 공동명의로 공개 유엔제재 철회 투쟁 지령을 하달했다. ⓒ 이적단체 범민련 홈페이지 캡쳐 | ||
북한이 지난달 28일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북,해외 본부 명의의 공동성명을 유엔의 제재결의 철회 투쟁을 지시했다. 다음날 종북 성향 단체들의 원로급 인사들이 ‘공동행동’에 나설것을 결의해 종북세력의 평화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한은 이적단체 범민련 홈페이지를 통해 “민족의 밝은 장래를 바라는 온 겨레는 한 사람같이 떨쳐 일어나 조국강토를 황폐화시키고 민족의 머리위에 핵참화를 들씌우려는 미국과 남측 군부호전세력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반대하여 총궐기해 나서야 할 것”이라며 종북세력의 총궐기 투쟁을 선동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북에 대한 부당한 유엔 제재결의를 즉시 철회하여야 한다”면서 유엔의 제재결의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북한은 성명에서 “내외가 공인하고 있는 바와 같이 북의 위성발사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국제법에도 전적으로 부합되는 지극히 정당한 것”이라며 “우주를 정복하려는 것은 모든 주권국가들의 응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우주 조약에 기초한 (북한의) 자주적 권리이니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나로호 발사와 다를 바 없다며 옹호한 통합진보당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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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3월 무단방북후 북한체제와 독재자를 찬양한 혐의로 구속된 노수희 범민련 참측본부 부의장 ⓒ 체널A 뉴스 캡쳐 | ||
이어 “미국이 유엔을 도용하여 제재결의를 조작하고 그를 구실로 전쟁을 도발하던 강도적 행위는 조국반도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해내외의 온 겨레는 정전협정 체결 60년이 되는 올해에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중적 운동을 보다 힘차게 벌여 나가자”고 종북세력의 투쟁을 촉구했다.
또 “범민련은 민족의 분열을 지속시키며 온갖 불행과 고통만을 강요해 온 외세를 이 땅에서 몰아내고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들어내며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다양한 공동행동과 연대활동을 전 민족적 운동으로 강력히 전개해 나가자는 것을 해내외의 온 겨레에 열렬히 호소한다”면서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바라는 남과 북, 해외의 각 정당, 단체들과 각계 인사들이 범민련의 애국적 호소에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북한의 공개적인 투쟁 지령이 나간지 하루뒤인 29일 종북성향의 단체들은 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하는 공동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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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내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남.북.해외본부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3.3.28 ⓒ 연합뉴스 | ||
지난달 29일자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상임고문,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등 종북성향 단체 원로와 대표자들은 29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3일 단체를 공식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기구가 발족하는 대로 수도권에서 대규모 반전평화 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정부에 특사파견을 요청하는 등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통합진보당 유선희 최고의원,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 민주노총 양성윤 직무대행,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종북성향으로 알려진 정당,단체 들이 참석해 그 세를 과시했다.
특히 한충목 공동대표는 북한 공작원들을 만나 지령을 받고 맥아더 동상 파괴 난동, 주한 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 등을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력을 갖고 있어 이들의 4월 총궐기의 목적과 성격을 대변해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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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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