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한양대, 전남대, 전북대에 이어 덕성여대에서 강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대표는 지난달 12일 한양대 교내 토크콘서트를 계획했으나 재학생들의 거센 반발과 학교 측의 강연 불허로 실패했다.
당시 한양대 재학생들은 이 대표의 사진을 훼손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
||
| ▲ 한양대 재학생들에 의해 찢겨진 강연 홍보물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22일에는 전남대 총학생회 초청 강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한 친일파들이 우리 사회의 권력자가 된 역사를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친일공세’를 가했다.
또한 27일에는 전북대 교내에서 ‘자유, 인간의 권리-스무살, 진짜 자유를 사랑할 때’라는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전북대를 방문했으나 재학생들의 반대가 이어지자 학교 측이 학내 강연을 불허해 교문 밖에서 강연을 열었다.
이날 전북대 재학생들은 이 대표의 강연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강연을 적극 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통합진보당과 이 대표는 스스로를 진보정당, 진보정치인이라고 표현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들이 가지는 이미지는 ‘종북’ 한 단어로 요약된다”며 “이러한 종북정당 이미지는 이 대표와 통진당 스스로가 쌓아온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
||
| ▲ 전남대에서 강연 중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 연합뉴스 | ||
이 대표는 덕성여대에서 6일 오후 6시에 ‘당당한 코리아, 당당한 진보’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8대 대선 ‘국정원 여직원 사건’ 당시 “스토킹을 해도 범칙금 8만원만 내면 된다”는 발언으로 ‘8창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등이 강단에 설 예정이다.
 |
||
| ▲ 강의 포스터 ⓒ 진보2013 캡쳐 | ||
“백선엽 장군은 악랄한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발언하는 등 대한민국 건국과 근현대사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과 통일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의 모든 군사행동은 한미연합군의 군사행동에 대한 대응조치의 성격”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재생산했던 곽동기 우리사회연구소 연구원도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MBC 100분 토론’에서 시민논객에게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질문 자체가 옳지 않다, 북한을 동포애적 관점, 통일의 상대방으로서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며 답변을 거부했던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역시 이정희 대표에 앞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과거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았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가 이름만 바꿔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가 청년미래교육원, 덕성여대 총학생회와 공동 주관하고 있다.
 |
||
| ▲ 청년미래교육원 간부진 ⓒ 청년미래교육원 홈페이지 캡쳐 | ||
청년미래교육원 간부진에는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강정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공동대표, 평양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원정 출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등 종북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편향 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 전북대 강연 당시 북한인권 동아리 ‘북극성발전소’ 학생들은 이정희 대표를 향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실험을 우리 정부와 미국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북한정권을 앵무새 마냥 따라하는 것 같다”며 “통합진보당 스스로가 진보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전북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종북 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종북도 끼워팔기 한다(주작****)”, “1+1 행사하냐(전야****)”, “각개격파 당하니까 이제 뭉쳐서 오냐(유렙****)” 등의 댓글을 달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