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시스템클럽 지만원 대표(자료사진) ⓒ 연합뉴스 | ||
시스템클럽 지만원 대표가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람’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선전물을 촬영하여 보내줄 것을 누리꾼들에게 요청했다.
지 대표는 “전국 각지에 널려있는 현수막, 벽 등에 ‘사람’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선전물을 많이 촬영하여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각지에 ‘사람중심’이니 '사람우선'이니 '사람이 먼저'니 하는 ‘주체사상 용어’가 범람하고 있다”면서 “‘사람’이라는 용어는 빨갱이들이 퍼트리는 북한용어로 우리가 말하는 인간 중심의 사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서의 ‘사람’은 노동자 농민 등 근로인민만을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 대부분은 사람을 착취하는 ‘사람의 적’으로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이 규정한 ‘사람의 적’은 남조선을 식민지화 한 미제와 미국을 추종하는 남조선파쇼정부와 노동을 착취하는 자본가를 의미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라는 용어가 전국 현수막, 벽 등에 범람하더니 2010년에는 한명숙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서울시를 ‘사람중심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로 내려가 만든 홈페이지 슬로건이 ‘사람 사는 세상’ 이였고,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슬로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
| ▲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18대 대선 당시 지지자에게 선물받은 '사람이 먼저다'가 적힌 목각을 들고 있다. 2012.12.12 ⓒ 연합뉴스 | ||
지 대표는 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적 관심이 집중돼 있는 기회를 악용하여 북한의 주체사상 키워드인 ‘사람’을 전 국민에 유포하여 무의식 속에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을 ‘북한헌법의 앵무새 집단’으로 만들려 하였고 대성공을 거두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실제로 북한의 헌법 제 3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사람 중심’의 세계관이며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험하기 위한 혁명사상인 주체사상, 선군사상을 자기 활동의 지도적 지침으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18대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을 비롯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한명숙 후보의 ‘사람중심 서울’은 북한의 주체사상에서 따온 것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문재인, 한명숙 의원은 종북을 일으키며 비판을 받고 있어 이 주장은 큰 파장을 일으켜왔다.
앞서 지 대표는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혐의로 5일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지만원 박사 쪽의 과민 반응이라고 생각했는데 좌익들 자료를 찾던 중 북한 헌법을 보니 ‘사람중심’이 나와 소름이 돋았다”, “저 ‘사람’은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의 의미가 아닌 노동계급의 ‘인민’이란 뜻이다. 좌익들의 전형적인 용어혼란전술”, 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빨갱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든다”, “‘사람’이라는 단어 가지고 비판하는건 억지 아닌가”라며 부정적인 댓글도 있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