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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영 감독(자료사진) ⓒ 연합뉴스 | ||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해 북한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방부와 유족들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등 영화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14일 노동신문 논평을 내고 천안함 폭침에 대해 조작된 조사결과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신문은 “괴뢰 군부패거리들이 기록영화의 상영을 가로막으려고 획책하는 것은 천안호 사건의 조사결과가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라며 “모략사건 내막은 결코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며칠 전 괴뢰 국방부 대변인은 천안호 침몰원인이 ‘북의 어뢰공격’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결과’라느니, ‘국제적으로 공인된 내용’이라느니 하는 얼토당토 않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혼란만 초래’하는 영화상영을 중지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며 ‘천안함 프로젝트’를 두둔하며 국방부와 유가족과 영화 상영에 반발하는 국민들을 비난했다.
신문은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지 않는 억지주장을 계속해서 쏟아냈다. “천안호 사건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모해하고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이명박 역적패당이 조작해 낸 모략극”이라며 “괴뢰당국의 조사결과라는 것이 사건의 책임을 한사코 우리에게 넘겨씌울 흉심 밑에 완전히 억지로 짜맞추기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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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격 천안함 앞 해군의 결의 천안함 피격 3주기인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피격 천안함 앞에서 2함대 장병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자랑스러운 충무공의 후예로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연합뉴스 | ||
또 “남조선 각계와 세계의 양심 있는 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지 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남조선에서는 천안호 사건 조사결과에 대한 반론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며 천안함 음모론자들의 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
이어 1번어뢰 등을 언급하며 천안호 사건 조사결과의 허왕성을 입증해주는 자료 라고 주장하는 등 과학적, 세계적으로 검증이 난 북한의 만행에 대해 사과는커녕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북한이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옹호하고 나선 것은 이 영화가 천안함 폭침을 자행한 북한의 범죄행위에 면죄부를 씌워주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등 북한이 원하는 대남 공작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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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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