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 전국을 뒤흔들었던 광우병 파동은 지난 2008년 4월 열린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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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5년 전인 2008년 5월 2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으며 이때 일부 반미·자주세력이 ‘광우병이 공기로 전염된다’, ‘한국인은 대부분 발병한다’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선동해 파동은 일파만파로 확대되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시위대 일부가 전경들에게 염산, 화염병을 던지고 쇠구슬을 쏘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 버스를 부수는 등 폭력시위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전·의경 372명이 부상당했고 이 가운데 30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경찰버스 111대 파손, 경찰장비 1512점 손상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간 광우병은 5~55년간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다가, 그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여 수입을 중단한 뒤 2008년에 재개했다. 인간 광우병은 대개 발병 후 1년 이내에 사망하지만 수입을 중단한 2003년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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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6월 27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 정문에서 발견된 '한총련', '김정일 동지 만세' 낙서.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북한은 지난 2001년 독일로부터 6천 톤 가량(약 20만 마리)의 광우병 의심 쇠고기를 지원받았다. 독일 정부는 광우병 피해를 막기 위해 40만 마리의 소를 살처분할 예정이었으나 김정일은 이 가운데 절반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독일은 이듬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2만 7천 톤의 쇠고기를 북한에 지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한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은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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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광우병 파동 당시 대한민국의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종북세력은 광우병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선동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자본가국가 뒤엎는 혁명으로 결집하자’, ‘김정일 동지 만세’라는 선전문구가 발견되었으며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공동대표는 무단 방북해 “통일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하자는 말에 치가 떨리고 피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지혜와 결단력에 감명받았다”며 “이명박은 천안함의 희생자들을 낸 살인 원흉이며 통일의 통자도 모르는 무식한 자, 간교한 거짓말쟁이”라고 발언했다.
수입 재개를 반대하는 촛불시위로 전국을 마비시켰던 미국산 쇠고기는 현재 사망자는 물론 발병사례도 발견되지 않은 채 안전하게 식탁에 오르고 있으며, 당시 시위현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 역시 광우병을 ‘광우뻥’이라며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세력에 의한 선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광우병 파동 당시 과장, 허위사실을 동원해 국민들을 선동했던 이들은 그 이후에도 4대강, G20, 제주해군기지 등을 매개체로 촛불시위를 주도해왔다. 지난 1월에는 선관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 결과에 음모론을 제시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일어났다.
이처럼 평소 사회 내에서 암약하다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리고 반정부 투쟁을 시도하며 공권력에 폭력으로 대항할 것을 선동하는 세력의 위험성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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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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