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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전북본부가 주최하는 6·15 공동선언 13돌기념 통일염원 마라톤 대회가 다음달 2일 전주청소년 광장 앞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친북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6·15 공동선언실천 통일염원 마라톤 대회 홈페이지 캡쳐 | ||
지난 2010년 6월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일가를 찬양한 혐의로 수감중인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찬양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종북성향 단체가 통일 마라톤을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이 대회를 후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전북본부는 오는 6월 2일 전주청소년 광장 앞에서 6·15공동선언 13돌기념 통일염원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6·15남측위는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한국진보연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이적·종북성향 단체 구성원 상당수가 지도부로 참여하고 있다.
6·15남측위 공동대표(4기)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MB가 천안함 살인의 원흉”, “한·미·일 동맹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일 수 있다”며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해 음모론을 유포했으며, 김정일에 대해 “국방위원장님의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밝은 웃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노골적으로 찬양해온 종북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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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 방북중인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자료사진) ⓒ 연합뉴스 | ||
6·15남측위는 한상렬이 70일의 무단 방북 기간을 마치고 귀환하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종교인으로서 민족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방북했다”면서 한상렬의 종북행위를 “예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고자 종교적 사명에 따라 취한 성직자의 행동”이라며 찬양했다.
또 북한에 밀입북해 104일간 머물면서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등 각종 이적행위를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이 속한 단체의 이규재 의장과 김일성 사망 당시 서울 광화문에 김정일분향소 설치를 강행하려다 실패한 전력이 있는 연방통추 김수남 공동의장 등도 6·15남측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남측위는 마라톤 대회 홈페이지(http://615.jbhana.or.kr/2013/)에서 “민족 공영의 벅찬 희망은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대결과 불신의 먹구름만 가득하다”며 “6·15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며 대회 취지를 밝혔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논평에서 “이번 우리의 제안은 민족의 화합을 중시하고 민족 간 불화를 극복하려는 폭넓은 의리와 도량의 산물”이라며 “6.15공동행사 개최 제안은 공동선언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곧 공동선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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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공동선언 13돌기념 통일염원 마라톤 대회를 전라북도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 6·15 공동선언실천 통일염원 마라톤 대회 홈페이지 캡쳐 | ||
북한은 계속되는 전쟁 도발이 먹히지 않자 우리나라 친북세력에게 6·15공동행사를 통한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6·15남측위의 마라톤 대회는 국내 친북여론을 형성할 목적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대회는 후원하는 전라북도교육청은 사실상 종북성향 단체 행사에 국민혈세를 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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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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