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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일베저장소를 비난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사진은 일베저장소에 올라온 우리민족끼리 논평 ⓒ 일베저장소 캡쳐 | ||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대한 민주당과 국내 좌익진영의 비난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30일 북한도 이에 가세하는 논평을 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일간베스트는 누구의 비호조종을 받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은 제2의 유신정권이며 일간베스트는 유신의 나팔수”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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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치는 3대세습 독재자 김정은 ⓒ 연합뉴스 | ||
우리민족끼리는 “요즘 남조선에서 일간베스트가 인터네트상에서 제멋대로 날쳐대고 있다”면서 “일간베스트 홈페이지에는 5.18민주화운동을 ‘폭동’, ‘홍어무침’으로 비하하고 군사깡패 전두환은 광주항쟁을 과감히 진압하였다고 ‘전땅크’라 칭찬하고 있으며 진보단체들과 통일운동단체, 진보언론들을 ‘이적단체’, ‘종북’, ‘빨갱이’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회원들을 간첩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 가입자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하여 “‘우리 국정원 111콜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신고를 주신것에 감사’드란다면서 ‘국정’안보특강행사에 초청한다고 하니 일간베스트가 누구의 비호조종을 받는지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가정보원 초청행사에 참가한 시민 중 일베 회원이 포함된 것과 관련 국정원이 일베 회원을 초청했다며 마치 일베 회원만을 초청했다는 식으로 사실왜곡을 하고 있는 민주당 및 좌익진영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매체는 “하기는 선거에도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대통령도 만들어내고 반값등록금 요구도 종북좌파로 몰아대는 국정원이 일간베스트와 같은 극우보수홈페지(홈페이지)를 조종하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국내 좌익진영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이어갔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종합편성체널의 5.18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 “5.18광주인민봉기에 북 특수부대개입 이라고 허위사실을 날조하여 공공연히 방송한 보수언론들에 의해 일간베스트가 더욱 호기를 만난 듯이 활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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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강기정(오른쪽부터), 진성준, 최민희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TV조선 사옥에서 5.18민주화운동 보도와 관련해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2013.5.22 ⓒ 연합뉴스 | ||
매체는 “보다 엄중한 것은 현 정부와 새누리당이 일간베스트를 비호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북 대결프로세스를 대북정책으로 정하고 우리의 최고존엄과 전략적노선을 정면으로 헐뜯으면서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의한 흡수통을 제창하는 청와대안방주인의 요설과 일간베스트가 퍼뜨리는 랑설은 완전히 일맥상통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따라서 ‘한미동맹 60년’을 찬미하면서 ‘한미공조’는 ‘정부’의 최우선과제, 반미는 ‘친북’, 통일은 ‘이적’(利敵), 민주주의적 요구는 독재로 몰아붙이는 현 ‘정권’은 제2의 ‘유신정권’이며 ‘일간베스트’는 ‘유신’의 나팔수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남조선 각계에서는 일간베스트에 대해 ‘내부의 적을 만들어내는 극우주의자들의 일반적경향’, ‘공안당국과 일부 보수언론이 확대재상산을 조장’, ‘익명을 보장할수 있는 무한정 확산가능한 새로운 환경’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며 좌익진영의 주장을 인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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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자료사진) ⓒ 일베저장소 캡쳐 | ||
“일간베스트의 여론조작자는 국정원이며 그 정치적 후원자는 새누리당과 청와대”라고 규정한 북한은 “남조선인민들은 현 정권의 유신 부활책동을 그대로 용납한다면 자주, 민주, 통일도 없다는 광주인민봉기의 피의 교훈을 잊지 말고 일간베스트와 같은 추악하고 더러운 홈페이지에 붉은 신호등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국내 종북·좌익진영에게 일베에 대한 비난공세를 지속할 것을 선동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 논평에 대해 일베 이용자들은 “일베의 애국인증”이라며 반기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일베가 바른길을 가고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시의**), “진짜 자세하게 아네. 열심히 봤나보다”(vo****), “일개사이트vs반국가단체”(수정**),“, “정은이가 우리를 보고 있구나, 이럴때일수록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을 게을리 하지 말자”(대공**), “일베가 민주화투사 되는건 시간문제네? 홍어(전라도를 비하하는 용어)들하고는 쨉도 안되는게 반공투사까지 되는거잖아?”, “한명씩 상대해서 골로 보내고 다음은 정당(민주당)을 상대하더니 이젠 한 나라를 상대하는 일베”(팔만****), “북한의 주장이 민주당과 좌좀들의 주장과 똑같네”(의견**), “민주당 박멸시키고 노동당 부수러가자”(좌좀****) 는 반응을 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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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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