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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불복을 선동하는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켰다. ⓒ 정청래 의원 트위터 캡쳐 | ||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트위터 막말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꾼애들 감빵으로! 바뀐애는 방빼, 바꾼애들은 감빵으로”라는 글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부정하는 불복종 발언으로, 박 대통령의 하야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문이 일자 정 의원은 자신의 글은 시위 등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그 구호를 인용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살펴보면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말조심하라”며 비난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04년 8월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열린우리당 정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해 노회찬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그는 이날 당게시판에 ‘노회찬 의원님! 입조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상식수준의 말로 마치 노 의원님만이 국보법 폐지에 대한 의욕이 넘치는 걸로 언론 앞에서 너무 자랑하시는 것 아니냐”면서 “말에 기름칠한다고 다 윤기나는 말은 아니다. ‘말로 흥하면 말로 망한다’는 말과 비슷한 뜻이니 유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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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의원이 동료의원에게 '입 조심하라'고 비난한 2004년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화면 캡쳐 | ||
이는 노 의원이 열린우리당의 국보법 폐지론에 대해 ‘위장폐지 음모’라고 비판한 것에 따른 반박이다.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22일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네티즌들끼리 은어로 쓰는 것도 아니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수준 미달”이라며 “소신 있는 정치인 같으면 당당하게 해야지, 왜 비꼬아서 하느냐. 이런 사람들이 정치권에서 발언권을 가지고 정치를 하니 잘 될 리가 있겠느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1년 자신의 트위터에 ‘어이~ 명바기, 무섭지?’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남겼고, 지난해 5월에는 전원책 변호사를 지칭하는 “<전원주책>천박한 막말로 주책을 떨었군요. 머리가 빈 돌 대XX들이 거칠고 큰소리로 주접을 잘 떨죠. 쯧쯧. 불쌍한 영혼 같으니라구”라며 인신공격을 퍼붓는 등 계속되는 망언과 폭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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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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