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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5월「전대협旗 축구대회」에서「전대협 진군가」를 부르는 이인영·김태년·우상호·정청래 열린당 의원(오른쪽부터). ⓒ 월간조선 기사 화면 캡쳐 | ||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을 두고 대선불복 투쟁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 일부 의원이 열린우리당 당선자 시절 이적단체 구성원 앞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며 충성서약을 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5월 25일 오후 6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이적단체 전대협 출신의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구성원 및 종북인사가 대거 참석한 자리에 당선인사를 위해 참석했다.
이들은 종북인사들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당부의 말을 건네자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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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소속 민주당 정청래 간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 불법 정치개입 및 선거개입 사건 개요도'를 보이며 질문하고 있다. 2013.7.24 ⓒ 연합뉴스 | ||
당시 정청래 당선자는 “제 개인의 능력이 출중해서 국회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시대가 필요해서 국회에 밀어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추고 개혁의 깃발을 선명하게 들고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반통일세력인 조선일보 제자리 찾기에 앞장서 나갈 것”을 강조했다.
오영식 의원은 “재야 어른들을 만나면 생활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된다”면서 “젊은시절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여기 계신 분들의 도움으로 전대협과 함께 했던 것이 가장 큰 역사고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된다”면서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고 이제 제도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로, 16대와 다르게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임기란 전 민가협 상임의장은 당선자들에게 “우리 새끼들”이라며 “오랫동안 고생해서 이렇게 국회의원이 돼 기쁘다”면서 “80년대 운동했던 그 이상을 가지고 17대 국회에 들어가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선자들은 일제히 “알겠습니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민가협 양심수후원회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중인 종북인사를 '양심수'라 부르며 무죄석방을 요구는 단체로 북한 공작원과 66차례 교신하며 자주민보에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수십 차례 게시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수감중인 이창기 전 대표도 임 전 상임의장을 “어머님”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종북 인사들은 “국가보안법 철폐, 이라크 파병, 한미동맹을 비롯해 민생현안 등 산적한 여러 현안의 해결에 전대협 출신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특히 17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로 국가보안법 철폐를 꼽고, 자주민주통일을 외쳤던 전대협 출신들이 반드시 철폐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린 범민련 명예의장도 “4.15총선은 우리 민중의 승리이자, 6.15공동선언의 승리”라며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국가보안법이 적어도 내년 4월까지는 해결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명예의장은 지난 2005년 5월 27일 경기도 파주 보광사에서 간첩,빨치산 출신들로 구성된 소위 '통일애국열사묘역' 조성 기념식에서 “경기도 보광사 이 땅은 미 제국주의가 점령하고 있는 점령지”라며 “우리가 동지들을 이곳에 모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반드시 진정한 우리 조국땅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즉 대한민국은 미국의 점령지역이며 진정한 조국은 반국가단체 북한이라는 것이다.
2010년 6월 무단방북해 북한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만행을 저지른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현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도 “초심, 일심, 정심으로 파병철회, 국가보안법 철폐, 민중생존권 보장해 6.15통일시대를 이뤄가고 주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재 서울연합 의장(현 범민련 고문)은 “오늘은 정권과 대통령은 '민의 반란'이 만든 것으로, 이 정권은 반란자의 요구가 뭔지를 분명히 알고 그에 대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재 범민련 고문은 “연평도 포격은 당연한 포격”이라는 망언을 해 국민의 분노를 받고 있는 골수 종북인사로 알려져 있다.
권낙기 통일광장 공동대표는 “정의로우면서도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전대협의 피와 힘이었다”며 격려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1972년 북한의 지령을 받고 지하당 '통일혁명당' 재건을 시도하다가 구속돼 징역 18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비전향 장기수 출신이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화답했다.
동아일보 해직기자인 정동희씨는 “국회의원 뱃지에 연연하는 째째한 의원이 되지 말고 통일조국에 복무하는 큰 지도자로 거듭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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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20일 오전 평양의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앞에서 열린 환송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0.8.20 | ||
이에 이철우 당선자는 “천하의 빨갱이가 휴전선 옆에서 당선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키겠다”고 답했다.
임방규 통일광장 공동대표는 “여러분은 민중의 품에서 컷고 그래서 우리의 아들”이라며 “전대협 출신이라는 당당한 모습과 과거에 투쟁했던 모습보다 더 센 모습을 국회에서 보여달라. 그래서 우리민족사에 오래 남는 그런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년 당선자는 “민족을 생각하고 민중을 바라보고 민주주의를 지키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회장,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부의장 등 극좌,종북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당선자는 정청래, 우상호, 오영식, 한병도, 김태년, 이철우, 백원우, 복기왕, 김형주 등 10여명과 전대협 동우회 정명수, 이성원을 비롯 종북원로 40여명이 참석했다고 통일뉴스는 전했다.
이들 중 정청래, 우상호, 오영식, 김태년 등은 현 민주당 의원으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 대선 불복종과 국정원 해체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복기왕 씨는 현재 아산시장으로 민주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이 당선인 시절 골수 종북주의자들 앞에서 맹세한 것이 현재 국정원 해체와 대선불복종으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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