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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한다는 한 좌익단체의 행사에 학살자 김정일의 사진이 등장했다. 참깨방송이 촬영한 영상에는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나주지부가 주최하고 나주시가 후원하여 지난 13일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2013년 나주시민 통일축전’의 현수막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이 서로 손을 잡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게재됐다.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이 손을 맞잡고 웃고 있는 사진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촬영된 것으로 종북, 극좌진영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을 명목으로 수시로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등 무수한 대남도발과 북한 주민의 인권을 말살하며 세습 독재를 자행한 김정일이 ‘평화통일’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아이디 ‘hon****’는 “민족의 철천지 원수인 김정일 XXX와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놓다니, 나주는 자존심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여러 네티즌의 “폴란드에 히틀러가 웃는 플래카드 걸면 대체 어떤 반응일까? 평화 어쩌고 하면서 다들 환호할까?”, “여기가 북한이냐? 한국이냐?”라며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현수막에는 적화통일의 상징인 ‘한반도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민족반역자의 사진을 평화통일 기원에 사용하는 비정상적 행태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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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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