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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좌익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올린 집회 추산 방식. 그는 10만 명 넘는 인원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내 애국 누리꾼에 의해 반박당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 페이스북 캡쳐 | ||
한 좌익 누리꾼이 과학적인 시청 촛불 인원 추산 방법을 제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학적인 시위 참가자 추산 방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1평은 3.3제곱미터이며 성인남성의 경우 가부좌 자세로 가로 약 0.7미터, 세로 약 0.5미터정도 면적을 차지한다”면서 “0.1미터정도 넉넉하게 앉으면 성인 남성의 경우 1평에 가로 약 4명, 세로 약 5명 정도 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경우라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광장의 면적은 3,995평이므로 성인남성이 빼곡히 앉는다면 총 79,9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무대와 통로 등의 면적은 제외해야 한다. 하지만 남성을 기준으로 했기 여성, 아이들이 차지한 면적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경찰이 작년 싸이 콘서트의 참가인원을 8만 명으로 추산했는데 이 방식과 거의 일치한다”며 “경찰은 이미 과학적 추산방식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광장 밖의 참가자들을 고려하면 8.10 시국대회 참가인원은 1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연인원까지 고려하면 10만 명이 넘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시국회의의 공식 발표는 ‘보수적’이라고 까지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과학적’인 왜곡선전선동을 보여주는 글이라는 한 누리꾼의 반박이 나왔다.
사이버상에서 애국 안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로 0.7미터, 세로 0.5미터는 0.35제곱미터”라며 “이게 그가 말하는 1명 가부좌 자리다. 따라서 1평 3.3제곱미터에는 9.4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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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참여연대 등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가 개최한 제5차 국민촛불대회에 참가해 촛불을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 ||
이어 “그가 계산한 것은 10.6명이나 잘못이다. 그의 방식대로 더 계산하면 3,995평 곱하기 9.4명은 37,955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그에게 정말 고맙다. 결국, 기껏해야 연인원 5만이라는 것이구나. 왜곡하려면 제대로 하든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러한 반박에 좌익누리꾼은 글을 삭제했다.
지난 3일 대선 불복-국정원 해체 촛불시위에는 경찰추산 3,000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3만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10일에는 주최측 추산 3만 명에 달했지만, 경찰이 밝힌 공식 인원은 4천여 명에 불과해 참석자 인원수 뻥튀기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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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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