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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산가족 추석상봉 수용북한이 18일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을 이틀 만에 수용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제안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이날 조평통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13.8.18 ⓒ 연합뉴스 | ||
조평통 대변인 담화…실무접촉 장소 '금강산'으로 수정 제의
정부, 실무접촉 장소 판문점 거듭 요구…"금강산 회담 추후 입장 밝힐 것"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이 18일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을 이틀 만에 수용했다.
그러나 실무접촉 장소를 금강산으로 수정 제안하면서 실무접촉 전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추가로 제안해 사실상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진행하며 10·4선언 발표일에 즈음해 화상상봉을 진행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북남 적십자 실무회담은 남측의 제안대로 23일에 개최하도록 하며 장소는 금강산으로 해 실무회담 기간 면회소도 돌아보고 현지에서 그 이용 대책을 세우도록 한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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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모습의 이산가족민원실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제안을 수용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민원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진행하며 10·4선언 발표일에 즈음하여 화상상봉을 진행하도록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3.8.18 ⓒ 연합뉴스 | ||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23일 판문점 내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
북한은 특히 이산가족 실무접촉 전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해 금강산 관광 재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평통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는 관광객 사건 재발방지 문제, 신변안전 문제, 재산 문제 등 남측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협의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무회담 날짜는 22일로 하며 회담장소는 금강산으로 할 것을 제의한다"면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에 이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온 겨레에게 또 하나의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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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 제의에 "입장 추후에 밝힐 것"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22일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내부 검토 후 정부 입장을 추후에 밝힐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3.8.18 ⓒ 연합뉴스 | ||
조평통은 또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사업을 활성화하도록 한다"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반 사업들을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벌여 북남 사이의 동포애적 유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무접촉은 당초 우리가 제의한 '판문점'에서 갖자고 거듭 제안했다.
또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 관광 재개회담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이 제의한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23일 개최하는데 동의해 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적십자 실무접촉의 회담 장소는 당초 우리측이 제의한 대로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할 것으로 다시 한번 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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