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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옹호하는 한겨레 칼럼 ⓒ 한겨레 기사 화면 캡쳐 | ||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언론에서 잇따른 이석기 내란음모 옹호 칼럼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9일 정석구 논설위원실장의 <분열과 대결 조장하는 ‘종북 프레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정석구 실장은 칼럼에서 “우리는 왜 통합의 정치를 하지 못하고 분열과 대결의 소모적인 갈등만 지속하고 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갈등 요인은 해방 이후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기득권층의 극우·반공주의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 들어 극우·반공주의는 ‘종북 프레임’으로 되살아나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민주주의의 기본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다양한 이념의 공존을 가로막으며 사회 발전에 최대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겨레를 필두로 한 소위 진보매체들은 그간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하고 적화통일을 획책한 단체·인사들을 옹호, 대변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한겨레는 97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를 ‘민주화운동 단체’로 미화하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의심신고를 해 국정원에 초청받은 애국시민을 극우 인사로 몰아붙이고 있다.
한겨레 등 소위 진보세력은 ‘표현의 자유’를 마치 민주주의의 핵심인 것처럼 포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북한을 찬양하고 적화통일을 위해 지금껏 활동하는 범민련과 같은 종북·이적세력의 반역적 행태를 ‘표현의 자유’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는 일련의 행위들을 민주주의 기본 가치라며 옹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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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지지자들과 함께 의원회관으로 걸어오고 있다. 2013.9.4 ⓒ 연합뉴스 | ||
진보진영이 종북세력을 감싸고 도는 현 상황이 바로 대한민국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다. 종북세력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색깔론’ ‘매카시즘’으로 매도하는 이들은 이제 이석기 내란음모 행위까지 두둔하기에 이르렀다.
칼럼은 종북 프레임이 자유와 다양성을 기본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국민 저항을 불러오고 사회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거리낌 없이 이적행위를 벌이는 세력에 대해 자유와 다양성이라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 종북세력에 경각심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극우’ ‘반공’ ‘색깔론’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14일 이석기 의원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이 의원에게 환호성을 지르고 응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겨레가 진정한 진보 매체라면 종북세력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를 분열과 대결의 혼돈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종북 감싸기’이다. 지금도 종북세력은 ‘진보의 그늘’ 속에서 대한민국을 휘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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