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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혁명의 도화선 SNS> ④ 우리나라 SNS전망
  • 블루투데이 기획팀
  • 승인 2012.05.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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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 약해지고 개인미디어 시대 도래..2012년 사용자 1천만명..총선과 대선 좌우

30년 철권통치에 마침표를 찍은 이집트의 시민혁명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정치권도 SNS의 위력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집트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치 구호를 퍼뜨리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며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시위를 실질적으로 조직하는 등 SNS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치르며 트위터의 영향력을 실감한 바 있는 각 정당과 정치권은 앞으로도 트위터나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SNS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환경이 정치권에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과 대선에서 SNS의 중요성은 지난 2002년 대선 때 보였던 '인터넷의 힘'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SNS 영향력 놀랍다"
정당의 SNS 담당자들은 이집트 시민혁명 과정에서 SNS가 보여준 위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우석 한나라당 디지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과거엔 몇 달씩 걸리던 혁명의 과정이 이집트에서는 몇 주 만에 완성됐다"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혁명이 완성된 것은 SNS의 폭발적인 영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본부장은 "SNS가 시민혁명 과정에서 반정부 구호나 시위 정보를 공유하며 시위대를 묶어내면서 혁명의 욕구를 발현시키는 하나의 창구이자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도구로 기능했다"고 평가했다.

최문순 민주당 유비쿼터스위원회 위원장도 "빠른 속도와 전파력, 통제불가능성 등의 특징을 가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가 이집트에서 혁명을 주도했다"면서 "신문이나 방송 등 일방향 매체를 통해 정보가 유통되던 시대에서 권력이 통제하기 어려운 개인 미디어 시대로 근본적인 미디어 환경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 총선·대선 정국서 영향력 더 커질 것
지난 6.2 지방선거 때 SNS의 영향력을 실감한 바 있는 정치권은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도 SNS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석부본부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는 하나의 트렌드로 얘기된 측면이 컸지만 2012년에는 가입자 1천만명 시대를 열며 국민 상당수가 일상적인 소통 수단으로 SNS를 사용할 것"이라며 "SNS의 중요성은 지난 지방선거 때와 정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장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인터넷이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SNS가 그 역할을 대체하는 것 같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의 압승으로 점쳐졌던 선거가 트위터를 통해 '인증 샷 놀이' 등이 벌어지면서 결과가 뒤집혔다"고 강조했다.

2만6천여 명의 트위터 팔로어가 있는 최 위원장은 "예전엔 유인물을 하나 만들고 돌리는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한 번에 수만명에게 메시지가 전파되고 정책과 발언에 대한 반응도 바로 받을 수 있다"며 미디어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적했다.

트위터 공간에서 영향력이 큰 파워트위터리안이나 유명인이 정치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은지 진보신당 언론국장은 "많은 수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발언력이 센 파워트위터리안의 정치적 성향과 지향이 많은 사람에게 정치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총선과 대선이 다가올수록 SNS를 통해 유력 정치인들의 발언이나 행보에 대한 구체적이고 민감한 정보들이 유통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정보의 신뢰도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은지 국장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SNS에 알려진 새로운 정보는 정확한 것인지, 정보의 출처는 신뢰할 만한 곳인지를 확인해야 할 경우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진심 담긴 소통이 공감 얻는다
정치권 최대 이벤트로 불리는 대선과 총선에서 SNS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각 정당들은 사실 뚜렷한 대비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SNS는 속성상 1인 미디어이기 때문에 당이나 조직이 나서서 관리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또 큰 효과도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 수석부본부장은 "당에서는 우리가 가진 정보와 콘텐츠를 어떻게 친절하게 서비스할 것이냐 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개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민주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도 "SNS 공간에서는 거짓이나 과장없이 정확하고 솔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론의 몰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기성 언론도 트위터에서 나오는 내용과 반응을 살피며 따라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총선과 대선 과정을 거치며 SNS를 통한 집단지성의 힘을 이용해 좋은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오류를 바로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들도 하나의 작은 실수도 하지 않으려 조심하는 등 책임 있고 투명한 정치 토양을 만드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공 : 코나스 www.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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