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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bs 캡처 | ||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등 정당 해산 여론이 빗발치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온 이적단체 ‘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청년모임 소풍’(이하 6‧15소풍)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분단 청산, 새 조국 건설을 목표로 ‘연방제 통일’과 ‘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을 추종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국청년연대, 청년회 ‘소풍’ 이적규정 철회를 위한 대책위원회 등 극좌성향 단체들은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종북몰이 탓에 청년들은 결코 ‘안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6‧15소풍 등 단체는 “청년회 ‘소풍’에 대한 공안탄압은 지난 4월 압수수색에 이어 지금까지 여론이 박근혜 정권의 이익에 불리하게 돌아갈 때마다 악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5일 검찰이 통진당 주도 이적단체 ‘소풍’ 조직원 9명을 기소했다는 발표를 했을 때는 철도노동자들의 민영화 반대 파업과 대학생 등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로 대통령 하야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기였다”며 “검찰은 이같은 시기에 청년회가 마치 대남혁명노선을 추종하는 이적단체라 떠들며 또다시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하려는 정당한 청년활동이 종북으로 몰리는 사회,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막무가내로 ‘종북카드’를 꺼내 드는 사회에서 ‘소풍’은, 청년들은 결코 안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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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단체 한총련 ⓒ 동아일보 기사 화면 캡처 | ||
대자보 민영화 선동에 편승하려는 행태에 ‘안녕 못한’ 국민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하려는 정당한 청년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조직은 ‘이적단체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세대를 중심으로 하여 일반 청년 대중들을 묶어 세운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직원 상당수가 한총련 활동을 했거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직원만 들어갈 수 있는 인터넷 비밀 카페를 개설해 이적 표현물과 투쟁 활동 상황 등을 공유했다.
6‧15소풍의 핵심 조직원 9명은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구성‧가입, 이적동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중 6명은 내란음모 및 각종 간첩‧종북 사건이 적발되고 있는 통진당 당원이다.
6‧15소풍 등은 이적단체로 적발된 것이 대자보 열풍이 확산하자 이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지난 4월 3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적행위가 적발될 경우에 등장하는 변명 중에 하나가 ‘물타기’ 이다. 그러나 정작 ‘물타기’는 대자보 선동 여론에 편승하는 6‧15소풍 이다. 이들이 ‘안녕 ’못해야 청년이, 국민이 ‘안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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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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