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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신년 기자회견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14.1.16 ⓒ 연합뉴스 |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역대 최대 규모의 후보자를 출마시키며 저항의 봄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선 유신독재부활이라며 비난했지만 3대 세습, 폭압독재집단인 북한에 대해선 철저히 침묵했다.
6.4 지방선거 최대규모 후보 출마 공언
이 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 민중을 믿고 이번 지방선거에 역대 최대 규모의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면서 “진보당 후보들은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는 선명 진보야당의 전령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당 후보들이 나선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독재 반대의 구호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6.4 지방선거에 당선해 지역발전과 안녕을 도모하는 것이 아닌 최대규모의 후보를 출마시켜 반정부 투쟁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북한인권법 제정과 관련해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최근 북의 급변 사태를 거론하며 흡수통일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북한이 남침해도 맞대응 안하는 게 통진당의 평화
그는 “흡수통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극심한 갈등과 군사적 충돌을 야기해 분단의 고통만 키울 것”이라며 “평화만이 통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진당이 주장하는 평화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자행해도 우리 군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평화적인 적화통일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같은당 김재연 의원은 지난 2012년 6월 KBS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연평도 포격 같은 공격을 해오더라도 “맞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즉 북한이 또다시 무력 도발로 우리 국민을 살상하더라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북한의 체제를 거부한다는 것은 전쟁하자는 얘기”라며 북한의 3대 세습, 폭압 독재,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북한 정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통진당이 인권말살의 가해자인 세습독재세력은 ‘우리민족’이라 주장하며 고통받는 북한주민에 대해서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통진당의 본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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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하는 이석기-김재연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왼쪽)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투표를 마치고 김재연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3.9.4 ⓒ 연합뉴스 | ||
북한 인권, 세습독재, 무력도발엔 ‘침묵’ 고통받는 北 주민 취급도 안해
그러나 이정희 대표는 “진보당은 과거 당국 간 대화가 장애에 부딪혔을 때 북의 조선사회민주당과 정당교류를 통해 타개책을 찾아내곤 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사회민주당은 조선노동당의 꼭두각시로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 사실이 없는 단체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로는 민간교류 차단으로 이 기회조차 완전히 잃게 되었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 도발로 촉발된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선 일절 함구하는 특유의 종북성을 어김없이 보였다.
또 “북을 비방하지 않으면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수구세력의 대대적인 종북공세로 어려움도 겪었다”며 “그러나 이 종북공세에 갇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란음모사건 통진당이 이기면 국정원 해체
이 대표는 통진당 정당해산사건에서 이기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진보당이 당 이름을 지키느냐 마느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마느냐 문제이고 박근혜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세력이 만들어지느냐 아니냐 문제”라고 했다.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또한 “내란음모조작사건에서 이기면 종북공세 끝내고 국정원장 교체하고 국정원 수사권을 제거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희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은 대한민국을 향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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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단체 범민련 결성 22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 ⓒ 이정희 블로그 캡처 | ||
北 찬양 단체를 찬양, 이적단체 정신으로 통일 이루겠다는 통진당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 17일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결성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시련과 난관을 뚫고 통일운동을 개척해온 범민련의 정신과 함께 저희 진보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조국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해 “국가보안법의 굴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주와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 아래 통일운동의 앞장에서 싸워오셨다”며 이적단체를 애국애족의 통일단체로 미화했다.
15일 ‘자유민주연구학회’가 개최한 ‘통합진보당 해산의 정당성’ 세미나에서 김상겸 동국대 법대 교수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헌법 질서를 벗어나 사상의 자유를 내세우며 평화를 위협하는 정당이라면 해산이 당연하다”며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까지 법리상 의원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통진당이 외형상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식 문헌이나 활동을 살펴본 결과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을 추종하는 위헌정당”이라고 설명했다.
통진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이 적화통일을 획책하기 위한 내란음모 사건의 총책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혐의자들을 변호하고 있는 행태는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는 행태라는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통진당원이 간첩‧이적행위로 최근까지 적발되고 있어 1%의 지지율을 맴돌고 있다. 통진당 해산을 포함해 소속 의원에 대한 의원직 박탈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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