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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거리 200㎞이상 탄도미사일 4발 발사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5시42분부터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09년 1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군의 포사격 훈련 모습. 2014.2.27 ⓒ 연합뉴스 | ||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면서도 감격적인 상봉. 비인도적인 잔인한 정치쇼. 극명히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있는 이산가족 상봉이 마무리 된 지 5일 만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27일 오후 5시 42분경 강원도 갓대령 지역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km 이상으로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희망을 품고 있었던 국민들은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좌파진영이 이번 상봉을 계기로 대북제재를 풀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을 적화통일의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북한의 민낯을 보여줬다.
북한은 2002년 4월 28일부터 5월 3일간 진행된 4차 이산가족상봉 한달 뒤인 6월 29일 2차 연평해전을 일으켰다. 2010년 11월 23일 자행한 연평도 포격 도발은 16차 이산가족 상봉이 끝난 뒤(2010.10.22)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2006년 6월 30일 마무리 된 14차 상봉 직후인 7월 5일에도 북한은 장거리 로켓 ‘대포동 2호’를 발사했다.
북한은 도발을 자행하면서도 남북대화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연평도를 공격한 다음 날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는 회담을 제의한 것에서 확인된다. 관계 개선의 여지를 보이면서도 어김없이 도발을 자행하는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의 대가로 인도적 차원에서 대규모 쌀과 비료를 지원해달라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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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포격 도발 ⓒ 인터넷 캡처 | ||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약 80%가 ‘정부의 대응이 잘못되었고,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들은 국가안보를 중요시하며 북한독재집단과 북한주민을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대남 도발로 군사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3월로 예정된 한미군사훈련 직후를 도발 가능성이 큰 시기로 전망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대규모 무력도발의 ‘몸풀기’일 가능성이 큰 이유다. 그러나 남북관계 개선을 떠들면서도 북한의 도발행태에는 침묵하는 진보주의자들은 ‘종북몰이’를 당한다며 반정부시위에 몰두하고 있다. 국가안보가 정쟁의 도구로 휘둘리는 현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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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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