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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보원 ⓒ 인터넷 캡처 | ||
국가정보원은 9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혐의 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국정원은 “이 사건은 국정원이 2012년 10월 탈북자로 위장 입국한 화교 유가려(유우성의 여동생)를 통해 친오빠 유우성이 북한 보위부 연계 간첩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1월까지 내사를 진행한 결과, 화교 유우성이 2004년 4월 위장탈북자로 국내에 정착해 탈북청년 회장과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 등으로 공직활동의 토대를 구축했다”면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5회에 걸쳐 밀입북해 북 보위부로부터 간첩교육을 받아 공작원으로 활동하면서 탈북자 200여 명의 서명과 주소 등 신원자료를 북한에 보고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증거와 증언들을 근거로 유우성을 2013년 2월 국가보안법과 북한이탈주민보호법 등의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며 “1심 법원은 동생 유가려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유우성의 간첩혐의에 대해 기존에 진술한 것을 전면 부인, 번복함에 따라 증거부족을 이유로 2013년 8월 22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검찰은 항소했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정원은 재판 진행과정에서 증거를 보강하기 위해 3건의 문서를 중국내 협조자로부터 입수하여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증거 조작 논란과 관련해서 국정원은 “현재 이 문서들의 위조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어 저희 국정원으로서도 매우 당혹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한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 위법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는 반드시 엄벌에 처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계기를 통해 거듭나는 국정원이 되겠다”며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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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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