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 ⓒ 연합뉴스 | ||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24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혐의 사건이 핵심을 벗어나고 있다면서 “지금 유우성이 간첩이냐 아니냐.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상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사건 자체가 뇌물사건이나 흔히 있는 청탁사건, 이런 게 아니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건”이라며 “국정원이 활동하는 그런 범위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2일 검찰의 조사를 받던 국정원 권 모 과장이 자살기도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자살하기 전에 유서를 남겼고 또 그전에 기자하고 대화를 나눴는데 조직이 노출되는 데 대해서 상당히 부담감을 많이 느낀 것 같다”면서 “윗선보다도 자기하고 같이 일하던, 협조하던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상당히 고심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과 국정원의 힘겨루기 또는 책임 떠넘기기라는 지적과 함께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야당이 걸핏하면 특검 특검하는 바람에 특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여태까지 특검해서 제대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면서 “핵심은 유우성이 간첩이냐 아니냐, 그리고 이 위조된 서류인지 아닌지, 위조된 서류라면 어떤 경로를 해서 입수가 됐는지 어디까지 관여됐는지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며 피고인 유 씨에 대한 간첩 혐의가 증거 조작 논란으로 본질이 왜곡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대공수사팀장이 문건위조를 전혀 몰랐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이 사건은 일반 부정사건이나 이런 것하고 다르기 때문에 좀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한다”면서 “국가정보기관이기 때문에 다른 기관보다도 업무에 대해서 더 많이 소상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정보기관이기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도 모르고 집안 식구도 모르고 직속상관도 모르는 그런 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는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굉장히 중요한 증거자료인 문서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점은 국정원 내부의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정원 내부도 전부 단절된 기관, 어떤 부분에 대해선 또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연결된 정보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잣대로 국정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재단하는 것은 우리가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면서 “어디 까지나 국가정보기관이기 때문에 정보기관으로서 해야 될 일, 정보기관으로서 우리가 보호해줘야 될 이런 부분은 보호해가면서 수사를 해야지 이걸 전체를 완전히 백일하에 노출시키면 결국은 간첩들에 우리 정보망을 다 노출하는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우려가 많기 때문에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