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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4일 오전 서귀포시 예래초등학교에 마련된 예래동 제2투표소에서 도내 최고령자인 115세의 오윤아 할머니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4.6.4. ⓒ 연합뉴스 | ||
6·4지방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제주도 내 최고령자 할머니에게 진보 성향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예래초등학교에 마련된 예래동 제2투표소에서 도내 최고령자인 115세의 오윤아 할머니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진보좌파성향이 뚜렷한 미디어다음 누리꾼들은 오 할머니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아이디 ‘언제 정신차릴래’는 “개누리당 찍은 건 아니시죠? 손주 손녀를 생각해서 투표 잘하셔야 합니다”라며 특정정당을 찍지 말라는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승리_’는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 줄 알게 해주는 장면이다. 손자들을 위해서라도 그냥 투표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비난했다.
‘아고구려’는 “18세 미만 선거연령제한이 있듯이 70세 이상도 선거연령을 제한해야 한다. 노인들은 사회참여활동이 저조한 만큼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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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세 할머니의 투표 소식에 패륜 댓글을 달고 있는 미디어다음 누리꾼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 미디어다음 캡처 | ||
‘pterygo' 는 “남은 여생도 얼마 남지 않으신 것 같은데… 제발 미래세대위해 투표를 하란 말도 안 할 테니 그저 다음 인생 후세를 위해 어디에도 개입하지 말고 사셨으면 좋겠건만… 다음부턴 소중한 한 표 행사할 시간에 편히 세상사 뒤돌아보며 지내세요. (중략) 꼭 치매 걸리고 판단력 부족한 할베들 그만 나와라” 라는 악성 댓글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호야성은’은 “90살만 넘으면 사리분별 못 한다. 저 X은 그냥 닥치고 1번 찍으러 왔다. 경로당에서 5만 원 준다고 하니까”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이 들었다고 1번 찍는다는 선입견으로 가득 찬 놈들이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있을까요?”, “니네 부모라도 그런 소리 할래?”, “말하는 거 봐라. 진짜 세계 어디에도 이런 민족 없을 듯 진짜 심하다”, “이런 건 신고 안 되나?”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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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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