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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 연합뉴스 |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이라는 세계 최고의 동맹이 있는데 왜 북한에 대해서 공포감을 가지느냐”며 “혹시라도 북한 편을 조금이라도 든다는 오해를 받게 되면 사는 데 너무 큰 지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은 현역의원 당시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해 와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유 전 장관은 7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최근 출간한 저서 ‘나의 한국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서에 한국은 거짓공포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유 전 장관은 “북한하고 우리하고 지금 경제력 차이가 1인당 GDP로 보면 30배 이상 벌어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이라는 아주 세계 최강의 동맹이 있는 나라인데 북한에 대해서 왜 공포감을 가지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을 제거해야 될, 제거해야만 하는 위험으로 보는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서 관리해야 될 위험으로 보는 쪽으로 성숙해야 되는데 혹시라도 북한 편을 조금이라도 든다는 오해를 받게 되면 사는 데 너무 큰 지장이 생긴다. 이 공포감은 사실상 60년 동안 우리 국민을 지배해 왔고 이 공포감은 가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은 과거부터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재정 당시 전 통일부장관과 대담에서 “정전협정에 따르면 평화체제가 이뤄지면 한반도에서도 미군의 지위와 역할 변경을 통해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북한이 양해할 수 있는 안을 내든가, 아니면 우리 국민들이 주한미군철수를 동의하든가,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평화협정 협상을 할 수 있다”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주한미군철수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 당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천안함을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며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고 현재까지 어뢰설이나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이라고 주장하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6월 팟캐스트 ‘정치다방’에서 “천안함 등 과거 모든 사건을 보면 정부가 북한이 했다고 발표한 것에 합리적 의심을 하면 ‘너 북한 편이지, 북한 가서 살아라’라고 하는 것이 공안통치”라며 천안함 음모론을 합리적 의심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통합진보당은 주한미군철수, 한미동맹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내걸고 친북·반미행보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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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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