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입 굳게 닫은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 ⓒ 연합뉴스 | ||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형식 서울시의원 측이 이 사건 수사에 국정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 측 변호인은 7일 서울 남부지법에 증거보전 신청을 냈다.
신청서에는 경찰이 김 의원을 상대로 배후가 야당 실세라는 시나리오를 짜고 표적, 함정 수사를 했다는 주장과 함께 경찰이 불충분한 증거를 공표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이번 사건에 국정원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검찰과 경찰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김 의원 측은 팽 씨를 중국에서 체포한 사람은 물론 유치장 보호관 역시 경찰인지, 국정원 직원인지 알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국정원 직원이 야당 의원을 감시하고 있다며 사찰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
||
| ▲ 신경민, 진선미, 김현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2013년 9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과 유머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그러나 해당 국정원 직원은 국회사무처에 정식으로 신청해 적법한 절차로 취재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역풍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다음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이 이런 행위를 하고도 정상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본인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공작과 무관치 않다"면서 국정원 공작설을 주장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유머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가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당 진선미 의원도 ‘일베’와 국정원과의 유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뒤늦게 사과해 빈축을 샀다.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고 국가 발전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근거 없는 음모론과 유언비어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김형식 의원의 국정원 음모론은 툭하면 국정원의 외압, 사찰 등을 ‘아님 말고’ 식으로 확산시키는 정치권의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