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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 ⓒ 연합뉴스 | ||
북한이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른바 ‘미녀응원단’이 “적의 심장 속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석궁 간부 출신인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8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응원단은 북한에 있는 출신 성분이 좋은 대학생 중 미모가 출중한 사람들을 뽑는다”면서 “(응원단원에게) 너희들은 적들의 심장 속으로 장군님의 임무를 받고 들어간다고 교육받는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북한이 9년 만에 응원단을 보낸 배경에 대해 “북한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다음 지금까지 한 번도 일관성 있는 한국과의 정책을 세워 본 적이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이후 신랄하게 비난해왔는데, 마치 그런 게 언제 있었냐는 듯 모든 적대 행위, 모든 군사적 도발을 그만 두고 남북관계 개선 발전에 최우선을 하자고 제의한다. 그러면서도 또 자기네 핵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시했다”면서 북한이 평화공세는 진정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마다 목적이 꼭 있는데, 뒤에 항상 큰 도발이 뒤따랐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큰 도발을 앞두고 나서, 마치 남북 관계를 자기네들이 개선을 바라는 것처럼, 유도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진짜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9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또다시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이렇듯 우리 여론을 호도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공화국 정부 성명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응원단 파견을 발표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강 교수는 “왜 공화국 정부라고 했느냐면, 지금까지 북한에서 성명을 발표할 때마다 한국을 비방하는 대남 선전용이었다”며 “한국을 비방하는 것은 대체로 조평통에서 했다. 조평통은 우리나라 통일부와 같은 당 통일 선전 사업부를 대변하기 때문에, 당에서 대변인 성명 내보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조국평화통일서기국 대변인 성명이 바로 통전사업부 대변인 성명으로 보면 된다. 국가를 대변할 때는 국방위원회를 한다. 최고위급 회담이나 국가 최고 지도부를 대변할 때는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적인 UN 인권 문제라든가 인권사무소 할 때는 외무성 대변인이 성명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체육단 파견, 응원단 파견하면서 외무성 대변인 성명할 수가 없다. 대남비방 중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평통에서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마치 통이 큰 것처럼 김정은이가 발표한 것은 우리 한국 내 여론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분명히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 여론이 좋지 않은데, 그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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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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