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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 관리 등에 깊이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4.7.25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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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월호 사고 유가족까지 대남선전선동에 활용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세월호에서 발견된 노트북에서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운영에 개입한 정황이 적힌 문건이 나왔다며 의혹 제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문서는 지난해 2월 26일 작성된 것으로서 객실안내문을 붙이는 문제와 전시실 도색작업 등 증축 및 개축과 관련한 자료들은 물론 직원들의 휴가계획서와 작업수당금보고서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전부터 남조선 각계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이 배와 정보원 사이 이례적인 보고경로가 구축된 데 따라 정보원이 사고사실을 제일 먼저 알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면서 “그러면서 승객구조 때문에 한시가 급한 속에서도 구조와 큰 관계가 없는 정보기관에 먼저 보고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원 측은 구실을 내대며 지금까지 사실 해명을 거부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세월호에서 발견된 자료를 통해 정보원이 이 배의 운항에 직접 관여하였다는 것이 여지없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국정원을 ‘괴뢰정보원’으로 비난하며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유가족들의 의혹 제기는 어김없이 북한의 대남선전선동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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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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