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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유가족들이 19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날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에 대해 "반대한다"를 외치고 있다. 2014.8.19 ⓒ 연합뉴스 | ||
각종 민생법안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가운데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유족들의 강경한 입장에 대해 더 이상 수사권과 기소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월호법으로 인해 국정이 올 스톱이 됐다”면서 “세월호 유족들도 이제는 자신들이 희생자이기도 하지만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일종의 파워 집단이 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워집단에겐 항상 책임이 수반된다”면서 “세월호 일부 가족들이 법체계와 원칙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언제까지라도 유족들에게 우호적인 국민 여론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건 대단한 착각”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안을 반대하는 한 유족이 “지금은 정부 및 여당과 전쟁 중인데 적과의 동침을 했다”며 반발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을 적으로 보는 인식이 놀랍다”면서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유족 대책위를 주도한다면 대책위는 국민들까지 적으로 만들어 전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유족들 스스로 지도부를 가려서 잘 뽑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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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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