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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5일 서울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정부가 고의적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않았고 목숨을 버려서라도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공무원과 해군, 해경들 아무도 죽어 나간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자 박모군 어머니 정모씨와 이모군 어머니 홍모씨,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재준 정책기획팀장은 5일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대담회 ‘진실은 멈추지 않습니다’에서 “정부는 국민과 유가족에게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정부가)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았다는 것은 누가 봐도 자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 실종자·희생자들을 의도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고가 난 오전 8시 487분부터 배가 침몰한 오전 10시 17분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고, 해군의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이 출동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유가족 정씨는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 가장 혜택 본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며 “대선 조작으로 국민들이 들끓어갈 때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고는 단 한 달 동안 모든 것을 다 묻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고를 일으키기 위해 지그재그로 운행했다는 항적(航跡)마저도 감췄고, 덮어버리기 위한 행동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이어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과 해군, 해경이 있다. 그들은 자기 목숨을 버려서라도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하는데, 누구 명령인지 몰라도 아무도 죽어 나간 사람이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구조 잘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통영함이 두 번이나 출항했으나 그것을 돌려보냈다”며 “그럴 수 있는 권력자가 누구인지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최고 권력자일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망언 중의 망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 말을하냐. 대놓고 죽으라고 하네”(fkdi****), “도가 지나친다. 죽은 애들 더 불쌍하게 만드는 천박한 행동과 언어는 삼가라. 해경과 해군도 제대하면 누구의 소중한 아들들이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대리기사도 개 패듯이 패지”(kfpa****),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수사권 기소권 칼을 지어줬다면? 나라 뒤엎을 듯”(mvsu****), “자기 자식새끼들 목숨만 귀하지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구나. 저런 미개한 분들한테 수사권 기소권 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지”(kdm1****), “구조요원 중에 돌아가신 분도 있구먼 죽은 사람이 없다고? 구조요원들 분향소에 유가족들 안 왔다던데 애초에 돌아가신 줄도 몰랐다는 거냐? 어이가 없다”(ooa8****)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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