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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 캡처 | ||
각종 종북 성향 단체가 참가단체로 포함돼 논란을 빚고 있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북한 체제를 비호하는 방송으로 비판받고 있는 주권방송(615TV)와 함께 세월호의 진실을 전한다는 ‘광화문TV'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회의는 최근 11월 18일 ‘우리의 하루’ 제목의 글을 통해 이른바 세월호의 진실을 찾겠다는 ‘세월호 행동’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책회의는 매일 오후 4시~9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의 진실만을 전합니다-광화문TV'를 운영하고 있다. 광화문TV 온라인 시청은 615TV에서 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주권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호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비난하는 방송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5월 9일 채널615 210회 ‘북한 인권논란의 배경과 실체’에서 북한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한국과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맹비난했다. 문경환 동북아의문 대표는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도 만들어진지가 얼마 안 됐다. 인권문제는 해결되는 과정에 있는 것이지 인권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나라나 사회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인권문제가 부각되는 나라는 반미 국가에 한정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미국가에 대한 공세의 일환으로 인권문제가 부각되어 있다. 또한 북한 내부에 대한 정보가 워낙 부족하다. 북한이 어떤 사회이고 내부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까 온갖 왜곡된 내용들이 퍼질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거짓 정보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문 대표는 “탈북자들을 통해서 왜곡된 사실들이 전파되고 있다. 탈북자들이 정보기관에 가서 북한에 대한 안 좋은 얘기를 하면 자신들의 생명줄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극단적인 얘기들이 부풀려지고 있다” 탈북자들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깎아내렸다.
특히 “북한체제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고 있다. 북한 사회가 다른 나라와는 다른 사회,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도 조금 다른 사회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북한 내부에 독특한 체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며 사상 유례가 없는 3대 세습 독재 체제를 두둔했다.
문 대표는 “북한 자체가 인권과 관련한 여러 정책들은 있는데,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건 북한 사회의 특수성에 맞춘 인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추라는 것이다. 즉 미국식 인권을 말한다”고 말했다.
황선 대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들도 인권 문제가 나름 심각하다고 전제한 뒤 “북한 인권문제를 항상 논란의 중심으로 굉장히 과잉대응하는 양상이 있다. 한국도 국가인권위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북한 인권문제만 유독 인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나서서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 내부정부가 부족하다는 것은 믿고 싶지 않아서 믿지 않는 것 같다. 북한이 별로 틀어박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미국에서 해외 교포들(시민권자)은 북으로 자유롭게 여행한다. 제가 평양에 있을 때도 호텔에서 외국과 통화가 가능했다”면서 (북한 인권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기 때문에 취사선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에서 오인동 박사님이나 노길남 선생님이나 신은미 씨 등이 북을 다녀와 방북기를 쓰는데, 정말 리얼하게 잘 써져 있다. 방북기를 보면서 ‘이건 거짓말이다’라는 게 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자들은 모두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북한 인권의 실상을 은폐하는 활동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 특히 노길남은 북한 문화공작원으로 미국에서 종북 매체 민족통신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북한으로부터 김일성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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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 대표(왼쪽), 문경환 동북아의문 대표 ⓒ 주권방송 6.15TV 캡처 | ||
문경환 대표는 이적단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에서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중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단체를 구성하고 친북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09년 당시 동아일보 사설에 따르면 문경환 씨 등 관련자는 서울 세종로 한복판에서 선군정치 찬양행사를 열고 ‘위대한 장군님’ 김정일에 대한 충성 맹세문을 만들기도 했다. 2009년 4월 북의 로켓 발사 때는 경축 매시지도 발표했다. 실천연대의 강령은 반미 민족자주 및 주한미군철수, 연방제 통일, 민중 민주정부 수립을 선언하고 있다.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친북 정부를 세운 뒤 적화통일하자는 주장이다.
황선 씨는 2005년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철수, 연방제 통일 등을 주장해온 통일연대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김정일을 “7000만을 재결합할 민족지도자”, “구국의 영웅”이라고 찬양해온 이적단체 범청학련(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1998년 덕성여대 재학 중 이적단체 한총련 대표로 방북해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2005년에는 조선노동당 창건 60주년인 10월 10일 평양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딸을 출산해 사상 초유의 ‘평양 원정출산’ 논란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출산일을 고려한 기획 방북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황 씨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유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국일 축하 강제 동원에 대해 “동원이라면 그 동원력이야말로 모든 나라 정부가 부러워할 성질의 것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대책회의는 김일성 찬양가 등으로 구속됐던 인사가 작곡한 음악으로 세월호 참사 추모 음반을 제작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에는 종북 논란이 일고 있는 단체·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단원고 유가족이 주축이 된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국민대책회의와 연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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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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