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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V조선 캡처 | ||
북한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들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른바 ‘종북토크쇼’ 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민주노동당 전 부대변인 황선 씨에게 ‘통진당 해산’과 ‘북한의 현실’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정광일 북한 정치범수용소 피해자가족협회 대표, 김혜숙 북한 정치범수용소철폐운동본부 전 본부장, 김동남 씨 등 정치범수용소 수감 이력이 있는 탈북자들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평양에서 출산을 했던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의 황선 씨와 미국에서 북한으로 수차례 여행을 다녀온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최근 토크 콘서트에서 한 발언으로 ‘종북’논란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북 문제로 통합진보당 해산에 관한 헌법재판소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거의 없어 보인다”면서 “오히려, 평양에서 출산까지 감행한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을 뿐인데 북한이 보여준 거짓 실상을 언급하는 재미동포에 대한 국민적 의심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인 강철환·정광일·김혜숙·김동남 등은 이들에게 공개토론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들은 “1차 공개토론 주제는 최근 종북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통진당 해산’에 관한 부분이며 2차 공개토론 주제는 ‘북한의 현실’에 관한 부분”이라며 “공개토론이 성사된다면, 공개토론을 통해 이들의 생각과 의도가 국민들께 분명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은미·황선 씨는 현재 북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림으로써 정부의 통일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한다는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거나 통전부에 포섭된 종북, 또는 그 이상의 북한 추종자로밖에 우리는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공개토론을 제안한 탈북자들은 “북한의 현재 모습과 인권유린 실태는 유엔 COI조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이런 객관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북한 지도부를 반인도범죄 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모부 장성택도 무참하게 처형하는 북한의 현실을 보고도 인권문제에 눈을 감고 대남공작기구인 통전부가 보여주는 북한이 현실이라고 거짓말하는 이들의 사고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널A의 인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진 이순실 씨를 비롯한 탈북여성 5인은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황선 씨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신 씨 등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수용소 수감 이력은 다음과 같다.
기자회견 참석자 수용소 수감 이력
□ 강철환 대표(북한전략센터)
- 수감 수용소 : 요덕수용소(제15호 관리소, 함경남도 요덕군)
- 수감년도 : 1977년~1987년
□ 정광일 대표(북한정치범수용소피해자가족협회)
- 수감 수용소 : 요덕수용소(제15호 관리소, 함경남도 요덕군)
- 수감년도 : 2000년~2003년
□ 김혜숙 前본부장(북한정치범수용소철폐운동본부)
- 수감 수용소 : 북창수용소(제18호 관리소, 평안남도 북창군)
- 수감년도 : 1975년~2002년
□ 김동남
- 아들이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했다는 이유로 화성수용소(제16호 관리소, 함경북도 명강군)에 수감 중
- 수감년도 : 2008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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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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