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평양산원을 나오고 있는 황선 씨 ⓒ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처 | ||
이른바 ‘종북 토크 콘서트’ 논란으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희망정치연구포럼 황선 대표의 저서가 북한에서 출간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북한에서 출간한 황 씨의 또다른 서적인 시집 ‘겨울꽃’을 김정일이 직접 칭찬까지 했다는 보도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독립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4월 6일 이적단체 범청학련 홈페이지에는 ‘애어린 통일사절 황선’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황 씨가 8년전인 1998년 방북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에는 “사람들이 그(황선)를 사랑하고 축복하는 것은 그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으로부터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받는 열혈 청년애국학생이기 때문”이라며 “황선 학생은 평양방문의 나날 주체성이 살아 숨 쉬고 민족성이 역력히 흘러넘치는 인민대중중심의 정의로운 사회현실과 북녘 겨레의 통일 열망을 목격하면서 격양된 심정일 터뜨려 여러편의 시들을 썼다. 그 시들을 한데 묶어 출판한 책의 표제가 ‘겨울꽃’” 이라고 나와 있다.
특히 “영광스럽게도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그 시집의 첫 마리에 편집된 ‘금강산’이라는 시를 몸소 보아 주시고 높이 평가해 주시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안겨 주실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라면서 김정일이 “8·15통일대축전을 계기로 평양에 온 남조선(한총련) 대표들이 얼마 전에 금강산을 돌아보았는데 그때 황선이라는 여학생 대표가 금강산에 대한 시를 아주 잘 썼습니다”라고 칭찬한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온 겨레가 하늘처럼 우러르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시작품을 직접 보여 드리고 높은 평가를 받는 영광을 지닌 것은 남조선청년학생으로서는 황선 대표가 처음”이라며 “이런 의미에서도 황선학생은 참으로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선대표는 평양체류기간 ‘한총련’의 대표로서의 사명과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 더 큰 기쁨을 드렸다”면서 “평양방문기간 그는 범청학련 남측본부 ‘한총련’ 대표로서 민족대회합의 마당인 8.15통일대축전행사에 참가하여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이룩하려는 민족의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하는데 기여했다”며 칭송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황선 대표는 신념과 의지의 화신 이인모 선생과 상봉한 자리에서 그는 조국통일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결의를 다지면서 ‘신념의 강자로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면서 “참으로 황선대표의 평양방문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을 힘 있게 고무하고 내외분열주의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준 애국적장거였다”고 격찬했다.
글은 이어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러한 황선 학생의 소행을 대견스럽게 여기시고 그가 평양에 체류하는 기간 아무런 불편도 없도록 여러 가지 통일행사에도 참가하고 역사유물답사와 수학여행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온갖 배려를 다 돌려주시며 살뜰이 보살펴 주시었다”고 밝혔다.
이어 “황선 대표는 그처럼 자기를 세심히 보살펴 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눈물을 머금고 거듭 감사를 올리고 나서 통일의 구성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계시어 조국은 반드시 통일된다는 필승의 신념을 안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굴함 없이 힘차게 벌려 나갈 것이라고 불같은 결의를 다졌다”고 적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로부터 함께 고발당한 재미교포 신은미 씨에 대해 검찰은 7일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신 씨를 조만간 강제 출국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해당 글 전문
아래는 해당 글 전문
| 애어린 통일사절
애어린 통일사절은 주체87(1998)년 8월 7일 평양을 방문하여 8.15통일대축전행사와 범청학련 북녘문화유적공동답사 및 공동학술토론회에 참가하고 11월 3일 판문점으로 귀환한 범청학련 남측본부 ≪한총련≫ 대표였던 황선학생이다.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고 축복하는것은 그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으로부터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받는 열혈애국학생이기 때문이다.
황선학생은 평양방문의 나날 주체성이 살아 숨 쉬고 민족성이 력력히 흘러 넘치는 인민대중중심의 정의로운 사회현실과 북녘겨레의 통일열망을 목격하면서 격양된 심정을 터뜨려 여러편의 시들을 썼다. 그 시들을 한데 묶어 출판한 책의 표제가 ≪겨울꽃≫이다.
그런데 영광스럽게도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그 시집의 첫 머리에 편집된 ≪금강산≫이라는 시를 몸소 보아 주시고 높이 평가해 주시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안겨 주실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민족성원 한사람한사람을 따뜻이 품어 주시고 친어버이 심정으로 세심히 보살펴 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남녘의 녀학생이 쓴 시를 보아 주시고 이렇게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8.15통일대축전을 계기로 평양에 온 남조선〈한총련〉대표들이 얼마전에 금강산을 돌아 보았는데 그때 황선이라는 녀학생대표가 금강산에 대한 시를 아주 잘 썼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푸른 주단의 날개옷마냥 때 묻지 않은 청아한 북녘땅의 모습을 동경하고 겨레사랑과 민족화목, 단합을 서정적으로 격조높이 노래한 황선학생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기특하시여 그처럼 분에 넘치는 최상의 평가를 주신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높은 평가에는 겨레를 사랑하고 민족단합과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남녘학생대표의 애국심을 소중히 여기는 친어버이의 살틀한 애정이 슴배여 있으며 젊은 문학도, 전도유망한 민족시인으로서의 황선학생이 앞으로도 조국과 민족의 운명개척에 밑거름이 될 더 좋은 문예작품들을 더 많이 써내라는 고무와 기대가 함뿍 어려 있다.
자주와 행복이 강물처럼 흘러 넘치는 통일조국의 미래를 떠메고 나갈 청년학생으로서 조국통일의 구성, 민족의 어버이로부터 높은 신임과 사랑을 받는것보다 더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은 없다.
온 겨레가 하늘처럼 우러르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시작품을 직접 보여 드리고 높은 평가를 받는 영광을 지닌것은 남조선청년학생으로서는 황선대표가 처음이다.
이런 의미에서도 황선학생은 참으로 행운아라고 할수 있다.
황선학생은 평양체류기간 ≪한총련≫대표로서의 사명과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 더 큰 기쁨을 드렸다.
평양방문기간 그는 범청학련 남측본부≪한총련≫대표로서 민족대회합의 마당인 8.15통일대축전행사에 참가하여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반드시 이룩하려는 민족의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하는데 기여하였다.
황선대표는 범청학련 북녘력사문화유적공동답사 및 공동학술토론회에도 참가하여 조선민족이 하나의 피줄을 이은 단일민족임을 재확인하고 조국통일을 위해 굴함없이 투쟁할 의지를 보여 주었다.
신념과 의지의 화신 리인모선생과 상봉한 자리에서 그는 조국통일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결의를 다지면서 ≪신념의 강자로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였다.
황선대표는 공화국의 여러 곳을 돌아 보고 각지의 청년학생들과도 상봉하면서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청년학생들이 앞장 설것을 호소하였다.
참으로 황선대표의 평양방문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을 힘 있게 고무하고 내외분렬주의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준 애국적장거였다.
그는 판문점을 통하여 귀환함으로써 분렬장벽에 파렬구를 더욱 넓히는데 이바지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러한 황선학생의 소행을 대견스럽게 여기시고 그가 평양에 체류하는 기간 아무런 불편도 없도록 여러가지 통일행사에도 참가하고 력사유적답사와 수학려행도 마음껏 할수 있도록 온갖 배려를 다 돌려 주시며 살틀히 보살펴 주시였다.
황선대표는 그처럼 자기를 세심히 보살펴 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눈물을 머금고 거듭 감사를 올리고 나서 통일의 구성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계시여 조국은 반드시 통일된다는 필승의 신념을 안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굴함없이 힘차게 벌려 나갈것이라고 불 같은 결의를 다졌다.
금강산
너와 처음 대면했다
나는 너를 눈 맞춤 한번 없이
먼 옛적부터 사모해 왔다
너의 몸 온통 포화에 이지러지고
서리발 푸른 칼날에
란도질 당했어도
그 상처 하나하나에 열렬히
입 맞추리라 했었다
그러나 내앞에 온 너는
푸른 주단의 날개옷
무수한 혈흔 한점
낡지 않은 청아한 모양
안으로 안으로만 숨긴 상처
고운 단장 화사한 그 웃음이
더 서러운
나의 신부여
선녀여
너 금강이여
황선학생이 평양을 떠날 때 시민들앞에서 읊은 시
너희는 모른다
너희는 모른다
남의 삶을 살고 있는 너희는 모른다
끊어 진 반도의 허리가 내 허리 끊어 진듯
아파 우는 어머니의 눈물
애국의 피줄마다마다엔 이 눈물들이
소금처럼 아리게 뿌려 져 있어
바라보는 고운 조국의 하늘
잎새 하나하나도
아픔으로, 분노로 주먹 쥐게 하는것을
너희는 모른다
한생을 감금된채 생활한들
순간 몸짓 그 하나로
휴전선 철책 한오래기라도
끊을수 있다면
기꺼이 철창행을 하는 목숨들이 있음을
그리하여 백년을 포승줄에 묶여 있어도
고작 한시절 큰소리치는
너희보다
자유로운 령혼들이 있음을
그 더러운 손으로
끓어 뛰는 내 팔을 잡지 말라
백두에서 한나까지 그 신성한 흙을
보듬어 보고
어린 동생들 더운 눈물 닦아 준
내 손을 겁탈 말아
나는 그 더러운 손으로 잡아 채지 않아도
각오하고 떠나 온 그곳으로
걸음도 당당하게 갈것이니
비겁한 자 도망자의 입으로
≪한총련≫을 안다고 말하지 말라
그리고 통일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니
통일의 밑거름
≪한총련≫을 교살할수 있다고는
생각지 말라
|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